미술품 경매사 K옥션은 다음 달 12일 오후 4시 신사동 사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한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 마지막 경매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회화의 본질적인 문제를 탐구해 온 작가로 평가받는 중견작가 김홍주의 작품 25점을 비롯해 모두 97점이 출품된다.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상’을 제작한 조각가 김영원의 작품과 높이 2m가 넘는목제불상, 전 전 대통령의 글씨 등도 포함됐다.
그동안 K옥션이 3번에 걸쳐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 경매의 총 낙찰액은 28억1천782만원이다.
K옥션과 함께 미술품 판매를 위탁받은 서울옥션은 온·오프라인 경매를 통해 30억8천600여만원의 미술품을 팔았다.
이날 K옥션 경매를 끝으로 전씨 일가의 압류 미술품 경매는 마무리되며, 경매 수익금은 국고로 환수된다.
한편 K옥션은 이날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에 이어 봄 경매를 열고 로버트 인디애나의 ‘아모르’(Amor·경매 추정가 1억9천만∼3억원), 복암 이기양 초상, 오치균·김환기·이우환·천경자·이대원의 작품 등 185점을 경매한다. 예금보험공사가 주관하는 토마토2저축은행과 영남저축은행의 매각 미술품 8점도 함께 경매에 부친다.
경매 출품작은 다음 달 1∼11일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