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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라면 가끔은 빨리 걸어보자

기사입력 2016-10-11 12:38

▲액티브 시니어라면 가끔은 빨리 걸어보자(조왕래 동년기자)
▲액티브 시니어라면 가끔은 빨리 걸어보자(조왕래 동년기자)
액티브 시니어라면 정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육체적으로도 생동감 넘치고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굽은 허리에 팔자걸음, 발을 질질 끌며 걷거나 등짐지고 어슬렁어슬렁 걷는 모습은 도저히 액티브 시니어로 불러주기가 민망합니다.

    

액티브 시니어는 나이와 상관없이 걸음이 빠르고 힘찹니다. 앉을 때는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앉습니다. 말을 할 때도 확신에 차 있고 단호함이 있습니다. 머뭇거리지 않고 절도가 있습니다. 필자는 전철역에서 내려 회사까지 약 3km를 걸어 다닙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전철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로 타고 회사를 가지만 필자는 단호하게 승차를 거부하고 걷습니다. 회사까지는 평균 30분 정도 걸립니다. 둑길을 이용해 걷기 때문에 풍경을 보면서 한눈 팔면서 걸으면 35분이 걸리고 빨리 걸으면 25분이면 됩니다.

    

중간에 약 5분 정도는 숨이 가볍게 찰 정도로 달리는데 보폭을 좁힙니다. 나이 들어 오래 달리는 것은 좋지 않지만 300m 정도의 짧은 거리는 숨이 찰 정도로 달리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숨이 차면 맥박이 올라가고 혈액순환이 빨라집니다. 몸속의 피를 빠르게 몇 바퀴 회전시키면 혈관의 탄력운동이 자연스럽게 됩니다. 혈전이 커지고 침전되기 전에 순환시켜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호흡기 계통의 노폐물도 헉헉 가쁜 숨을 통해 입 밖으로 토해냅니다. 멈추면 목 쪽에 착 달라붙어 있던 가래도 호흡기가 확장되고 목에 열이 나면서 쉽게 뱉어지고 기분도 상쾌합니다. 

    

걸을 때는 허리를 꼿꼿이 펴야 합니다. 턱은 당기고 눈은 15도 상방을 바라봅니다. 보폭은 좀 크게 옮기는 것이 운동효과가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걸으면서 가끔씩 손바닥을 펴서 귀와 평행되게 한 뒤 팔을 위로 쭉 뻗는 행동을 여러 번 합니다. 그러면 축 처지고 뒤틀려 있던 내부 장기가 위로 따라 올라오면서 제자리에 안착을 합니다. 평소 의자에 앉아서 팔 위로 뻗기를 해보면 효과가 느껴집니다.

    

팔을 옆으로 쭉 펴고 눈을 감고 20m쯤 걸어봅니다. 일직선상으로 걷는지 스스로 테스트해보는 것입니다. 몸이 뒤틀려 있으면 반듯하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자신은 똑바로 걷는다고 걸었는데 눈을 떠보면 엉뚱한 방향에 서 있습니다. 이를 통해 평소 내 몸이 어느 쪽으로 치우쳐 있는지를 알 수 있고 몇 번 해보면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건강은 하루아침에 나빠지지도 않지만 하루아침에 좋아지지도 않습니다. 액티브 시니어답게 하루 몇 분이라도 빠르게 걷기를 습관화해야 합니다. 빠르게 걸으면 바른 자세가 됩니다. 건강의 기본이 바른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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