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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책 재미있게 읽기

기사입력 2016-08-29 10:16

▲재미 있게 책을 읽고 있는 서울미성초등학교 어린이. (백외섭 동년기자)
▲재미 있게 책을 읽고 있는 서울미성초등학교 어린이. (백외섭 동년기자)

◇학교 소개를 부탁하였다.

“학생 수는 800 명 정도이며 600여 명이 독서에 참여하고 있다. 도서는 2만 5000여 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매월 1만 여 권의 책이 대출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서울미성초등학교는 ‘학교도서관 활성화상, 독서교육대상’ 등 서울시 교육감 단체상과 개인상을 수상하였다. 도서관 활동을 매우 잘하고 있다는 주위의 평가다.

◇특별히 독서권장 방법이 있는가?

“책 읽기가 즐거워야 한다. 책 일기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한 달에 몇 권에 해당하는 목표를 정하였다. 학년에 따라서 1년에 30~60권의 책 읽기를 권장한다. 목표를 달성하면 표창을 한다. 요즘처럼 표창받기 어려운 때 어린이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전체 학생의 4분의 3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60여 년 전 산골 조그만 교무실 한 귀퉁이에 꽂혀있던 몇 권의 책이 생각났다. 한국전쟁 종전 몇 년 밖에 되지 않는 그때에 책이 있었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믿어지지 않는다. 호롱불 밑에서 밤을 밝혔던 추억에 가슴이 아리다. “책은 영원한 마음의 양식이다. 재미있게 책을 읽어라. 어릴 때 독서는 일생을 좌우한다.” 쌍둥이 손주에게, 아이들에게 힘주어 강조하고 싶은 말이다.

◇교실 3개 크기의 도서실과 많은 장서를 관리하고, 개구쟁이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은 쉽지 않을 터인데?

“물론이다. 혼자서는 하기 어려운 일이다. 교장·교감 선생님과 도사담당 교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120여 명으로 구성된 어머니 명예교사가 날마다 2 명씩 교대로 도서관활동을 돕고 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기자와 대화중에도 개구쟁이들은 불쑥불쑥 얼굴을 들이밀었다.

◇어린이의 독서습관을 어떻게 기르면 좋다고 생각하는가?

“어린이의 독서습관은 부모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다. 가정에서 독서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목표를 설정하면 아이들은 싫증을 느낀다. 독후감 토론 등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아낌없는 격려와 칭찬도 큰 보탬이 된다.”

같은 책도 읽는 시기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소나기 한 방에 무더위는 쫓겨나고 책 읽기 좋은 계절이 다가왔다. 개구쟁이들은 책과 더 친할 것이다. 배인식 선생의 친절한 설명에 감사하면서 미성초교 도서실을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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