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직감이 들 때가 있다. 오늘 밤도 쉽게 잠들지 못하겠구나 하는. 그런 날들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무게는 저절로 체감되기 마련이다. 누군가 어깨라도 꽉꽉 주물러 주거나 허리라도 밟아 준다면 좋겠지만, 그것도 만만치 않을 때가 대부분이다. 그럴 때 도움이 되는 방법 중 하나가 요가다. 남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좋다. 동작이 조금 어렵더라도 연습을 하다 보면, 몸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을 통해 ‘꿀잠’을 자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제야딥요가원(망원점)의 박준영 대표의 설명과 김유희 강사의 시범으로 수면에 도움이 되는 요가 동작들을 알아봤다.
글·사진 이준호 기자 jhlee@etoday.co.kr
1. 무릎 당기기
한쪽 발을 잡아 반대쪽 허벅지 위까지 당긴 뒤 한쪽 팔로 무릎을 당겨 몸에 밀착했다가, 다시 바닥에 붙인다. 이렇게 무릎을 당겼다 밀기를 10회 반복한다. 물론 다른 쪽 무릎도 똑같이 반복한다. 숨은 무릎을 당기며 들이마시고, 무릎을 밀면서 내쉰다.
2. 어깨 돌리기
양손을 양쪽 어깨에 올려놓고, 팔꿈치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5회씩 회전시킨다. 뭉친 몸과 어깨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팔꿈치를 올리며 숨을 들이마시고, 내리면서 내쉰다.
3. 나비 자세
양쪽 발바닥이 서로 마주 붙도록 앉아 양손으로 발을 잡는다. 그 상태에서 상체를 바닥까지 기울인다. 상체가 완전히 굽혀지면 양손을 앞쪽으로 뻗어 몸을 이완시킨다. 이 상태에서 호흡을 천천히 20번을 한다. 이 동작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면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동작을 5번 반복한다. 이때 호흡은 몸을 내리며 내쉬고, 몸을 세우면서 들이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