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람들 줄세우면 0.1%안에 들어갈 것같은 탁월한 우수인 - 50세 엘리스의 스토리.
최고의 지성인 심리학자는 상실되어져가는 자신의 과거와 한조각 한조각의 인간존엄을 위해 누구도 대신해줄수 없는 고독과 처절하게 싸워보지만 엘리스 아니 인간은 절대 무기력하게 알츠하이머에게 완벽히 져야만하는 시나리오이다.치매나 알츠하이머의 많은 스토리를 보면서 동일하게 느꼈지만 인간을 이겨먹는 얼굴없는 조발성 알츠하이머 그것이 스토리의 주인공인지 이런 상황아래 던져진 절대 고독과 무기력한 인간이 주인공인지 이 영화 역시도 필자를 혼란시킨다. 우수하고 아름답고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여인 엘리스는 자신을 어느정도나마 통제할수 있을때 완전히 자기자신을 잃어버리기 직전 그어느날을 위하여 자신에게 마치 어린아이에게 뭔가를 지시하듯 최후의 방법을 지시하는 영상 메세지를 만들어 저장해 둔다.
몇장면뒤 그 영상 멧세지가 공개되어 영상속의 엘리스를 만났을때 후일 어린아이처럼 변해버릴 자신에게 마치 어린아이에게 하듯 상냥한 말투로 자신의 최후를 위한 특별한 방법을 지시하는 엘리스를 만나게 된다. 자신을 사랑한 엘리스의 그 특별한 방법이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필자는 울었다.시간이 더 흐르고 조발성 알츠하이머는 더 깊이 진행되어 의식은 끊어지고 이어지고 그리고 아주 잠깐의 의식이 돌아왔을때 자신의 분신인 노트북에서 영상멧세지를 열고 엘리스는 그것이 무엇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그것을 찾아 읽고 지시대로 실행을 하려다 그나마도 손이 실수를 하여 알약들이 무정하게 약병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쏟아져 버린다.
필자는 만병통치약이 쏟아진것보다 더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워 또 울었다.최후의순간이 영화에서는 그려지지 않고 영화는 끝이 나지만 필자는 그이상으로 슬펐다.대사 이외의 장면에서 스캔되는 말없는 설명들이 영화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을 만나게 해준다. 영화의 원작은 2007년도에 소설가 <리사 제노바> 에 의해 쓰여진 <내 기억의 피아니시모>란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고 필자가 좋아하는 배우 <줄리안 무어>는 이영화로 골든 글로버와 아카데미 여주인공상을 수상 했었다. 원작의 제목 <피아니시모>는 기억이 스타카토처럼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하다가 어느날 피아니시모처럼 사라져 버린다고 피아니시모를 해석해 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