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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문화 이슈] 48세 하지원, 울림 전한 ‘26학번’ 도전기

입력 2026-07-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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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유튜브 '26학번 지원이요', 꽃중년이 공감한 이유

[브라보 문화 이슈] 시니어와 연결되는 연예·문화 이슈를,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시선으로 짚어봅니다.

▲'26학번 지원이요'의 배우 하지원.(JTBC)
▲'26학번 지원이요'의 배우 하지원.(JTBC)

왜 떴을까?

1978년생, 올해 48세인 배우 하지원이 대학교 신입생이 돼 화제다. 유튜브 채널 '26학번 지원이요'에는 하지원의 대학 신입생 도전기가 담겼다. 단순한 재미를 쫓는 콘텐츠가 아니라 '배움에는 늦은 때가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어느덧 중년을 맞은 동년배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안겨준다.

대학생활 즐기는 하지원의 풋풋 매력

(유튜브 '26학번 지원이요' 화면 캡처)
(유튜브 '26학번 지원이요' 화면 캡처)

하지원은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조리&푸드디자인학과에 26학번으로 입학했다. 연예인이 아닌 '전해림'이라는 본명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한 그는 오리엔테이션, 수강 신청, 강의 수강까지 일반 신입생과 다름없는 일상을 보냈다.

선배들에게는 깍듯이 "선배님"이라고 부르면서, 대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하지원 자체의 성격도 밝고 긍정적이다 보니 위화감이 없었다. 억지로 젊음을 흉내 내기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신의 진짜 매력을 드러내니 오히려 진정성을 더했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응원단 활동이다. 하지원은 여러 동아리 가운데 응원단을 선택해 선후배들과 함께 연습을 이어갔고, 대동제 무대에도 올랐다. 유튜브 촬영이라고 대충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기안84와 강남이 학교를 찾아 하지원의 응원단 연습을 지켜봤다. 강남은 "조회수 120만 회를 넘으면 음악방송에서 '홈런' 무대를 다시 하자"는 공약을 내세웠다. 조회수 120만 회를 달성해 하지원은 MBC '쇼! 음악중심'에서 '홈런' 무대를 23년 만에 선보였다.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미모를 과시한 덕분에 관련 영상은 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조회수 300만 회를 돌파한 하지원의 '홈런' 무대.( MBC '쇼! 음악중심' 화면 캡처)
▲조회수 300만 회를 돌파한 하지원의 '홈런' 무대.( MBC '쇼! 음악중심' 화면 캡처)

중년의 꿈을 깨운 나비효과

하지원의 대학 생활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대학생이 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새로운 배움을 시작하는 데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줬기 때문이다.

20대는 "48세가 이렇게 젊을 수 있나"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40·50세대는 또 다른 감정을 느꼈다. "하지원과 비슷한 나이인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느새 50대가 됐다", "올해 자녀가 대학에 입학했는데 나도 함께 학교를 다니고 싶다", "은퇴 후 하고 싶었던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는 댓글처럼 부러움과 공감이 이어졌다.

특히 하지원의 또래 배우인 김성령과 차태현이 학교를 방문한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두 사람은 교정을 거닐며 풋풋했던 시절을 떠올리는 한편,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바라봤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하지원을 진심으로 부러워하기도. 김성령은 젊은 기운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대학생들과 합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26학번 지원이요'를 보다 보면 과거 tvN 드라마 '두 번째 스무살'이 떠오른다. 극 중 주인공은 뒤늦게 아들과 함께 대학에 입학하며 잃어버린 꿈과 사랑, 새로운 삶을 찾아간다. 하지원이 전하는 메시지와 결이 비슷하다.

초고령사회 속 배움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에는 은퇴 후 새로운 배움을 위해 대학에 진학하거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찾는 중장년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배움을 통해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결국 하지원이 보여준 것은 '대학생이 되는 법'이 아니다. 중년 이후에도 새로운 배움과 도전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누군가에게는 대학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악기나 운동, 외국어, 여행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다시 시작해보겠다는 마음이다.

(대학내일)
(대학내일)

[TIP] 다시 배우기, 지금도 늦지 않았다

대학교 진학만이 새로운 배움의 시작은 아니다. 중장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취미부터 자격증, 디지털 교육까지 관심 분야를 선택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ㆍ한국방송통신대학교·사이버대학교 : 학위 취득을 목표로 하는 중장년에게 추천

ㆍ서울시50플러스재단 : 재취업·창업·취미·인생설계 교육에 특화

ㆍ국가평생교육진흥원 :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위 취득 및 자격증 연계 학습 지원

ㆍ전국 지자체 평생학습관 : 집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취미·교양 강좌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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