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구인사이트 분석… 60세 이상 환영 357.6%, 70세 이상 환영 135.5% 증가

일본에서 시니어 대상 구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전직 지원 기업 시니어잡은 자사가 운영하는 시니어 전문 구인사이트 ‘시니어잡’의 게시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23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2년 3개월 동안 전체 구인 건수가 7배 이상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구인 건수는 2023년 12월 12일 기준 1만2건에서 2026년 3월 18일 기준 7만487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환영’ 구인은 8091건에서 6만1506건으로, ‘70세 이상 환영’ 구인은 4156건에서 1만9377건으로 증가했다. 시니어잡은 이를 두고 시니어 전체 구인은 7배 이상, 60세 이상 환영 구인은 7.6배, 70세 이상 환영 구인은 4.6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진 구간은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였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14개월 동안 전체 구인은 149.5% 늘었고, 60세 이상 환영 구인은 357.6% 급증했다. 70세 이상 환영 구인도 같은 기간 135.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 시기 60대를 겨냥한 채용이 직종과 규모 모두에서 확대됐다”고 설명하고, “최근 영업과 사무 같은 화이트칼라 직군, 미용사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던 직종의 구인이 늘어나는 흐름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70세 이상 환영 구인이 비교적 완만하고 고르게 늘어난 것과 달리, 60세 이상 환영 구인은 2024년 후반부터 2025년 사이에 증가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60대 이상 채용 확대 경향은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구인 6만6765건 가운데 60세 이상 환영 구인은 5만9267건으로 88.8%를 차지했다. 2026년 3월에도 전체 구인 7만487건 중 60세 이상 환영 구인은 6만1506건으로 87.3%였다. 70세 이상 환영 구인 비중도 2026년 3월 기준 27.5%로 집계됐다.
이번 자료는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시니어 고용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도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돌봄 등 일부 영역에서는 고령층 노동력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 먼저 나타난 이 같은 흐름이 한국에서도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