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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돈, 숨은 돈, 5분이면 찾는다

입력 2026-04-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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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도슨트의 은퇴 금융 이야기 ㊴] 휴면예금 한 번에 확인하는 방법

혹시 잊고 있는 돈이 있을까?

오래된 통장, 조금씩 넣다가 만 적금, 잊고 있던 보험금까지.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아 법령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된 돈을 ‘휴면예금’, ‘휴면보험금’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이 돈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약 3732억 원의 휴면예금이 권리자에게 돌아갔다. 총 65만 8000건으로 건당 평균 56만 7000원에 달한다. 개인별로는 몇천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 수준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한 금액이다.

찾지 않으면 영원히 쓰지 못하는 돈

큰돈은 아니지만, 찾지 않으면 계속 ‘없는 돈’으로 남는다. 왜 찾아가지 않을까.

가장 흔한 이유는 계좌를 그대로 두고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예전에 만들었던 통장을 더는 사용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보험금이나 카드 포인트처럼 소액이라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치는 일도 있다. 요즘은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계좌를 쉽게 만들기 어려운 시대지만, 2010년 이전만 하더라도 하나의 은행에서 여러 개의 계좌를 만드는 일은 흔했다.

휴면예금은 일정 기간 거래가 없을 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은행 예금이나 적금은 만기 후 5년 이상 찾아가지 않으면 휴면예금으로 전환된다. 보험금 역시 지급 사유가 발생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휴면 상태로 관리된다. 오래전에 만기가 지났거나 해지한 금융상품이 있다면, 본인도 모르게 휴면예금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매번 자동으로 알려주지 않아

특히 50~60대 이상 이용자의 경우, 오랜 기간 여러 금융기관을 이용하면서 본인도 기억하지 못하는 계좌나 금융상품이 남아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급여 통장, 적금, 카드 연계 계좌 등을 여러 번 바꿨다면 휴면예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러한 휴면예금은 일부 고지가 되고 있으나 자동으로 매번 알려주지 않는다.

한 번의 조회만으로 예상치 못한 금액을 찾는 사례도 많은 만큼, 정기적으로 점검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휴면예금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이나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를 통해 본인 명의의 휴면예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방법도 어렵지 않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본인 인증을 거친 뒤 조회하면 은행과 보험 등에 흩어져 있는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조회 후에는 간단한 절차를 통해 바로 지급 신청도 가능하며, 대부분 별도의 방문 없이 처리된다.

조회 전에 이것만은 확인

휴면예금은 조회만 하면 바로 지급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금액은 추가 확인 절차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계좌 상태나 금융기관에 따라 처리 기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오래된 금융상품일수록 본인 확인 절차가 더 까다로울 수 있어, 필요한 경우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조회 자체는 무료이며, 여러 금융기관의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다.

◆휴면예금 지급•조회하는 또 다른 방법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큰 금액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돈은 결국 ‘찾는 사람의 것’이 된다.

☝️쓸모 있는 TIP

휴면예금을 찾았다면 받는 것뿐 아니라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금은 신용과 소득이 낮아 은행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이들의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기부자는 다음 달 국세청을 통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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