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대상, 22개 시·군 연계해 조기 발굴·사후관리까지 확대

전라남도가 노인 자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초고령 지역의 구조적 위험 요인을 반영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
전라남도와 전라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27일, 전남형 노인 자살예방 프로그램 ‘내안愛’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살 고위험 시기인 3월부터 5월까지 22개 시·군과 함께 집중 홍보와 예방사업도 강화한다.
전남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역이다. 2026년 2월 기준 고령인구 비율이 28.7%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노인 자살률도 증가세를 보인다. 65세 이상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022년 38.0명에서 2024년 44.5명으로 상승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온 배경이다.
전남도가 운영하는 ‘내안愛’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회복과 자살 예방 맞춤 프로그램이다. 우울과 스트레스 관리, 수면 개선, 건강 돌봄,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을 다룬다. 프로그램은 교육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사례관리까지 연결한다.
지역 단위 대응 체계도 함께 강화한다. 전남도는 22개 시‧군의 이·통장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하고, ‘생명사랑약국’을 운영한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인 ‘생명 이-음’을 통해 치료 이후 관리도 이어간다. 여기에 응급의료기관, 경찰, 소방과 연계한 위기개입팀을 가동해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묶었다.
봄철 집중 대응도 병행한다. 전 시·군은 생명존중 캠페인과 홍보를 확대하고, 자살예방 상담전화와 정신건강 상담전화 안내를 강화한다. 필요할 경우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다.
전라남도는 초고령사회에서 노인 자살예방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보고 있다. 도는 고위험군 발굴과 맞춤형 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내 생명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라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사회 정신건강 사업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이다. 22개 시·군과 협력해 정신질환 예방과 관리, 위기 대응, 자살예방 사업 등을 수행하며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한다.
우울감이나 불안 등으로 도움이 필요할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또는 SNS 상담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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