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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방송기자가 말하는, “숲에서 배우는 인생”

입력 2025-09-25 15:47

신간 ‘숲에서 인생을 배우다’… 비교와 경쟁의 시대에 숲이 건네는 삶의 지혜

미다스북스가 인문 신간 ‘숲에서 인생을 배우다’를 출간했다. 30년간 방송기자로 활동한 뒤 숲해설가로 전향한 김종욱 작가가 5년간 기록한 숲의 관찰과 사유를 통해 자연을 인생의 스승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담았다. 저자는 숲의 언어로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 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오늘의 사회에 전한다.

이 책은 잎·꽃·나무 등 작은 존재들이 던지는 이야기를 매개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다시 제기한다. 사계절의 변화에서 드러난 생태적 사실을 바탕으로 삶의 균형과 고유한 리듬을 짚었으며, 직접 촬영한 숲의 사진을 수록해 글과 이미지가 결합된 인문 산책서의 현장감을 더했다.

총 다섯 개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나무와 숲이 보여주는 삶의 지혜를 단계적으로 풀어낸다. 청와대와 궁궐의 숲 사례로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뿌리내리는 태도를 제시하며, 숲속 보이지 않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지탱하는 공존의 가치를 전한다. 더불어 서로 다른 존재들이 어우러져 만드는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조명하고, 제 시기를 택해 피어나는 꽃에서 변화와 혁신의 의미를 읽어낸다. 마지막으로 씨앗을 ‘자연의 타임캡슐’로 바라보며 인내와 기다림 속에서 발견되는 가능성과 도전을 강조한다.

KBS 공채로 언론인의 길을 시작한 저자는 주요 방송사를 거치며 요직을 맡았고, 분주한 현업 시절에도 숲에서 치유와 사색의 시간을 이어왔다. 현재는 국립수목원과 유명산자연휴양림에서 숲해설가로 활동하며 제2의 삶을 걷고 있다.

출판사 측은 이번 출간 의의를 “속도와 경쟁이 당연시되는 시대에 숲은 다름과 느림의 가치를 일깨우는 책”이라며 “독자들은 숲의 언어를 따라가며 자신만의 속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숲에서 인생을 배우다’는 번아웃을 겪는 직장인, 인생 전환기의 중년 세대, 걷기와 사진을 즐기는 독자뿐 아니라, 학생과 상담 현장에서 비유와 메시지를 찾는 교사·상담가에게도 유용한 읽을거리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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