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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경험 갖춘 5060세대, 공공에 기여하는 인재로 양성

입력 2025-09-04 10:36

3일, ‘넥스트 아카데미’ 1기 입교식… 현장 연계·프로젝트 중심 커리큘럼 갖춰

▲3일 서울 관악구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캠퍼스에서 열린 ‘넥스트 아카데미’ 1기 입교식에서 1기 선발자와 교수진·운영진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시민대학 제공)
▲3일 서울 관악구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캠퍼스에서 열린 ‘넥스트 아카데미’ 1기 입교식에서 1기 선발자와 교수진·운영진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시민대학 제공)

서울시가 5060세대의 공공리더십을 육성하는 교육 과정 ‘넥스트 아카데미(NEXT ACADEMY)’ 1기 입교식을 지난 3일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캠퍼스에서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1기 선발자 36명과 교수진·운영진·학습매니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넥스트 아카데미는 높은 전문성과 많은 경험을 갖춘 5060세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과 기후위기 등 수요가 늘고 있는 의제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공공에 기여하는 차세대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과 서울시민대학의 ‘야심작’이다. 이번에 선발된 1기는 내년 8월 수료하게 되며, 같은 시기 선발된 2기와 함께 협업 기반의 지식공동체로 활동하게 된다.

입교식은 서울시민대학본부 김혜영 본부장의 사업 소개와 에세이스트 정여울 작가의 오픈 특강, 네트워크 활동으로 이어졌다. 이어 황성현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 교수와 박지영 창비 편집자의 특강도 진행됐다.

김혜영 본부장은 “넥스트 아카데미는 교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밖으로 나가 현장에서 배우는 프로그램이며, 기업·기관을 직접 찾아가 대표들과 대화하고 실제 업무 환경을 체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프로젝트는 ‘강의 연계형’과 ‘경험 공유형’으로 나눠 실천을 강화하고, 수료 이후에는 동문 네트워크로 활동을 지속해 공공의 성과로 연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로 이어지는 심리치유 에세이 3부작으로 잘 알려진 정여울 작가는 ‘나를 만드는 관계’라는 주제로 사회적 자아(에고)와 내면의 자기(셀프)를 대비시키며, 가면(페르소나)을 벗고 내적 자산을 키우는 ‘개성화’를 이룰 것을 당부했다. 그는 “타인의 인정에 시달리는 사회적 자아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는 내면으로 다가갈 때 행복이 커진다”는 메시지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특강 직후 참가자들은 짝을 이뤄 자기소개와 상호 소개로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3일 서울 관악구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캠퍼스에서 열린 ‘넥스트 아카데미’ 1기 입교식에서 정여울 작가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이준호 기자)
▲3일 서울 관악구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캠퍼스에서 열린 ‘넥스트 아카데미’ 1기 입교식에서 정여울 작가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이준호 기자)

행사 후반부에는 넥스트 아카데미의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두 명의 교수진이 특강을 진행했다. 황성현 교수는 중장년의 인생 중 ‘다음 30년’ 설계를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학력·경력에 머무르지 말고 지금부터 배움을 다시 시작하라”며, 잘하는 것을 먼저 찾고 원하는 미래를 그려 본 뒤 역량을 넓혀 가는 실천 방식을 제안했다. 또한 안전지대를 벗어나 두려움의 구간을 인정하고 배움의 단계를 거쳐 성장으로 나아가는 경로를 설명하면서, “개인 성장에 그치지 말고, 가족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단계까지 설계하라”고 덧붙였다.

박지영 편집자는 “자기계발서에 비해 소설 읽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많지만, 소설은 타인의 마음을 상상하는 힘을 키우고 삶의 선택을 가늠하는 훈련이 된다”며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강의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인물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독서 경험의 가치를 함께 체감하게 하고 싶다”고 취지를 밝혔다.

넥스트 아카데미에는 이 밖에도 서울대학교의 권오영 역사학과 교수, 이인아 뇌인지과학과 교수, 박향기 지리학과 강사와 유하진 서울시립대학교 컴퓨터과학부 교수, 수퍼빈 김정빈 대표, 손하빈 밑미 대표가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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