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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향하는 국정기획위원회, 고령 교통약자 이동권 조명될까

입력 2025-07-07 10:26

‘모두의 광장’ 목포·순천·군산 순회… 교통 취약지역 민원 청취 예정

▲사진은 본문과 무관함.(이투데이 조현호 기자 hyunho@)
▲사진은 본문과 무관함.(이투데이 조현호 기자 hyunho@)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오는 8일부터 사흘간 호남권을 순회하며 국민 생활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을 운영한다. 목포·순천·군산 등 3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일정은, 국정기획위가 주관하는 현장 중심 국민소통 프로그램으로, 각 지역의 실질적 민원과 정책 제안을 직접 접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호남권 방문은 앞서 실시된 강원권 순회에 이은 두 번째 일정으로, 지역별 주민 상담과 더불어 민생 현장 방문도 함께 추진된다. 국정기획위는 지역 주민들이 평소 겪는 불편과 애로사항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파악하고, 지방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상담은 △8일 목포시청 4층 회의실 △9일 순천 호남호국기념관 3층 세미나실 △10일 군산시청 4층 상황실에서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전문 조사관들이 현장에 상주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접수한다.

이와 함께 국정기획위는 각 지역의 주요 현장을 방문해 현안도 점검할 예정이다. △목포에서는 소하천 침수 예방 정비 현장, 순천에서는 그린바이오 신산업 추진지, △군산에서는 2차전지 관련 인프라 시설 방문이 예정돼 있다.

특히 9일 오후에는 전남 구례를 찾아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을 둘러싼 민원을 현장에서 청취할 계획이다. 방문지는 구례읍 봉동리 서시교 일원으로, 평소 교통 취약지역으로 지적돼 온 곳이다. 국정기획위는 이 현장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고, 대중교통 접근성 부족으로 일상 이동조차 어려운 현실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실제로 구례와 같은 농어촌 지역에서는 대중교통 운행 빈도가 낮아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의 병원 방문이나 생필품 구매가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쇼핑난민’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고립된 생활환경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는 오는 10일까지 호남권 일정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에는 영남과 충청권 등 다른 지역으로도 ‘모두의 광장’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국 순회에 나설 계획이다.

국정기획위원회 이한주 위원장은 “새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많은 지역 주민이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을 찾아 진솔한 소통을 나누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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