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ㆍ하나은행, ‘신탁 통한 기부문화 정착 업무협약'

▲하나은행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관계자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지난 24일 하나은행과 ‘신탁을 통한 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단은 유산기부를 희망하는 후원자들에게 전문적인 유언대용신탁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한다. ‘유언대용신탁’은 기부자가 생전에 금융회사(은행, 보험사)와 자산신탁계약을 체결하고, 기부자의 사후 자산 수익자를 재단으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유언장보다 법적 안정성이 높아 유산을 기부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유산 기부자의 소중한 뜻을 더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신탁 전문가를 통해 기부자 맞춤형 상담과 실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하나은행과의 업무 협약으로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유산기부가 보다 안정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 후원자들의 숭고한 뜻이 미래세대를 위한 희망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91년 설립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비 지원, 정서·교육 지원,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과 함께 유산기부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