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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시니어 금융생활 강화한다... 고령층 공략 경쟁 앞다퉈

기사입력 2024-10-25 11:26

하나금융그룹 ‘하나 더 넥스트’ 출범… 카카오는 ‘큰 글씨 홈’ 공개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금융권에서 시니어 세대를 위한 전문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는 분위기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인생 2막을 위한 솔루션,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하고 특화 서비스를 시행한다. 기존 시니어층 외에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이후 삶에 대한 준비에 관심 있는 고객이 대상이다. 광고모델로는 방송인 강호동을 발탁했다.

하나금융은 브랜드 출범에 맞춰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1호점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을지로금융센터에 개점했다. 라운지에는 전문 상담 인력 ‘하나 더 넥스트 매니저’를 배치했다. 하나은행 내 공모를 통해 선발됐으며, 투자상품 및 연금 특화 포트폴리오 설계에 대한 연수를 수료한 시니어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라운지에서는 △은퇴 필요자금 분석 및 미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 이전 준비 △건강관리 및 비금융 시니어 특화 콘텐츠 등 시니어 전문가가 제안하는 노후 준비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라운지는 을지로 1호점을 시작으로 향후 선릉역, 마포, 영등포 등 주요 거점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는 ‘하나 더 넥스트’ 모바일 웹페이지, 하나은행 앱 ‘하나원큐’에서 상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며, 하나원큐에 마련된 간단한 설문을 통해 ‘하나 더 넥스트’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사전에 경험해 볼 수 있다.

더불어 하나금융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 전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 더 넥스트의 대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하나은행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투자상품인 TDF를 활용한 ‘TDF 신탁’을 출시할 예정이다. 분할인출 기능을 더한 ‘TDF 신탁’은 은퇴 후 소득절벽이 발생하는 시기에 연금처럼 현금흐름을 보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미래 현금흐름 확보를 위한 하나자산운용의 월 지급식 ETF 상품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 기여하도록 설계된 하나손해보험의 치매 간병보험 등이 ‘하나 더 넥스트’의 주요 상품으로 출시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시니어의 소중한 인생 2막을 위한 하나금융만의 솔루션’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하나 더 넥스트가 출범했다”며 “금융으로 준비하는 미래 설계는 물론 건강관리 등 비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케어 전반에서 새로운 경험을 누려보시길 바라며 시니어 세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친절한 접근,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중장년이 쉽게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큰 글씨 홈’을 새롭게 공개했다. ‘큰 글씨 홈’은 기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의 글자와 메뉴 구성이 낯선 시니어 사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뒀다. 글자와 아이콘을 큼지막하게 키우고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 메뉴들을 골라 쉽게 찾을 수 있게 배치했다.

사용자가 카카오페이 앱이나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 홈을 실행한 후 왼쪽 상단에서 ‘큰 글씨’ 버튼을 누르면 큰 글씨 홈에 진입할 수 있다. 시니어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크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50세 미만 사용자의 화면 최하단에도 ‘큰 글씨 켜기’ 버튼을 따로 마련했다.

큰 글씨 홈이 활성화되면 각종 거래내역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통합 내역’ 버튼부터 ‘매장 결제’, ‘내 계좌’, ‘내 투자, ‘내 보험’, ‘연금 관리’ 등 시니어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이 큰 글씨의 설명과 함께 카드 형식으로 배치된다. 가장 상단에는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인 카카오페이머니 잔액과 관련 기능이 큼지막하게 자리해 간편하게 충전과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와 연동해 예탁금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사용자에게는 이자 발생 현황을 함께 안내한다.

고객센터 접근성도 크게 높였다. 화면 우측 하단에 전화기 모양의 전화상담 메뉴 진입 버튼을 상시 배치해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일반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느린 속도의 멘트와 쉽고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는 65세 이상 고령자 전용 상담번호도 따로 안내한다. 챗봇 등 자동화된 상담 채널보다 담당자와의 직접 소통을 선호하는 시니어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홈 화면 하단에는 ‘의견 보내기’ 버튼을 배치했다. 복잡한 추가 입력항목은 없애고 의견만 입력하도록 해 큰 글씨 홈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견 접수 문턱을 낮췄다. 새로이 마련된 ‘큰 글씨 홈’은 카카오페이 앱 및 카카오톡 최신버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낯선 시니어 사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련한 서비스”라면서 “앞으로도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사용자층을 발굴하고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지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금융 사각지대 해소 캠페인 ‘사각사각 페이스쿨’을 통해 고령층, 청소년 등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각사각 페이스쿨’은 카카오가 지난달 발표한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그룹 통합 상생 사업 슬로건 아래 추진되는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을 위해 2023년 10월 카카오임팩트,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3자 협약을 맺고 ‘사각사각 페이스쿨 시니어클래스’를 개발해 2900여 명에게 디지털 금융 활용 실습,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제공해 왔다. 올해부터는 중장년층을 디지털 금융 교육 강사 ‘페이티처’로 양성하는 강사 양성 과정을 신설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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