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 노인, 심혈관질환 위험 1.92배
근감소증 새로 생기면 사망 위험 1.67배

19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한 결과 기능성 근감소증을 가진 노인은 근감소증이 없는 노인 대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92배, 전체 사망 위험은 1.45배 높았다.
이번 연구는 심혈관 고위험군 코호트인 ‘KURE(Korean Urban Rural Elderly Study)’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2997명의 자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와 통계청 사망자료에 연계해 분석했다. 전체 분석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1.7세였다. 연구 시작 당시 70.0%는 비근감소증, 23.0%는 근감소증 가능 단계, 7.0%는 기능성 근감소증으로 분류됐다.
비근감소증은 ‘악력과 신체수행능력이 모두 정상인 경우’, 근감소증 가능 단계는 ‘악력 또는 신체수행능력 중 한 가지가 저하된 경우’, 기능성 근감소증은 ‘악력과 신체 수행능력이 모두 저하된 경우’를 각각 의미한다.
또한 약 4년 후 추적조사까지 참여한 1990명을 분석한 결과, 근감소증이 새롭게 발생한 경우 근감소증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 군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은 1.56배, 사망 위험은 1.6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근육량 측정 자료가 없어 악력과 일어서서 걷기 검사로 근감소증을 평가했으며, 또한 연구 시작 당시의 근감소증 상태 분석과 약 4년간의 상태 변화 분석은 대상자와 추적 시작 시점 및 기간이 달라 분석별 특성을 고려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근육량 감소 여부를 중심으로 평가하던 기존 접근에서 나아가 근력과 신체기능 등 실제 ‘근육 기능’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노년기 심혈관질환 위험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근감소증이 새로 발생하거나 지속되는 노인에서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높았다는 점에서 근감소증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노년기 근력과 신체기능 저하는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평소 걷기 등 신체활동과 함께 근력운동과 균형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천하고, 악력 저하나 보행 및 이동기능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건강한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관련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