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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한옥마을, ‘서울에서 듣는 한국음악 평롱[平弄] : 그 평안한 떨림’ 5월 개막

기사입력 2014-04-29 15:18

우리 전통음악 고유의 예술혼에 현대적 감성 담은 상설공연

5월부터 12월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 국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국악당에서 5월 1일에 ‘서울에서 듣는 한국음악 평롱[平弄] : 그 평안한 떨림’을 개막한다고 28일 밝혔다.

‘평롱[平弄] : 그 평안한 떨림’은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동시대적 감성을 담은 국악콘서트로 12월 31일까지 펼쳐진다.

이 공연에서는 인간의 삶의 여정을 일곱 개의 곡에 담았다. 조선왕조 예악정신을 집대성한 <악학궤범> 서문의 ‘악(樂)’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악학궤범> 서문에서는 ‘악(樂)’이란 하늘에서 와 사람에게 깃들고 자연에서 생겨나, 단순한 소리와 선율의 모음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자연과 하나 되는 깊이 있는 울림이라고 했다.

또한 ‘평롱’은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도 한다. 종묘제례악, 수제천, 아리랑, 판소리 등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공연은 총 7개의 구성으로 이뤄져있다.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과 한국의 대표 궁중음악 ‘보허자’를 재구성한 ‘아침을 여는 노래’로 막을 연다. 이어 서울ㆍ경기 민요인 ‘긴 아리랑’으로 거문고와 가야금, 기타의 선율을 선보인다.

공연의 절정에는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다. 전통음악의 백미 ‘수제천’의 웅장함과 ‘인천 뱃노래’의 신명과 흥을 진하게 담는다. 여기에 궁중무용 ‘춘앵무’를 장엄하고 예술적인 영상으로 선보여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대미는 강렬한 일렉트로닉 기타 사운드로 장식한다. ‘다시 별에게 이르는 길’이 일렉트로닉 기타 사운드와 함께 희망찬 피날레를 장식한다.

평롱의 제작진은 국내외 실력파들로 채워졌다. 전통과 현대음악의 결합, 음악극적 실험 등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정가악회가 참여했고, 헐리우드 음악 전문학교 ‘뮤지션스 인스티튜트(MI:Musicians Institute)의 학장인 윤지영 음악감독이 편곡을 맡았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대미술과 겸임교수인 손호성 교수가 무대디자이너를 맡아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이끈다.

공연은 70분 동안 이어지며 입장료는 일반인 5만원, 학생 3만원이다. 공연은 휴식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8시, 주말ㆍ공휴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 예매는 인터파크(www.interpark.com)나 예스24(www.yes24.com)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남산골 한옥마을(02-226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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