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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암(癌)병원 개원, 굿 닥터팀ㆍ베스트 닥터팀 운영 환자중심 서비스

기사입력 2014-04-16 13:03

연세의료원이 암(癌)병원을 개원했다. 15일 세브란스병원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메디컬 복합단지에 설립된 연세 암병원이 진료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기존 세브란스병원 내 자리 잡고 있던 암센터가 독립 병원을 새로 지으면서 암병원으로 확장된 것이다. 신축 연세암병원은 510병상 규모에 지상 15층·지하 7층으로, 전체 면적은 10만 5000㎡에 달한다. 암병원 건립에만 2530억 원이 들었으며, 이중 430억 원은 1930명이 기부한 금액이다.

연세암병원은 위암·간암을 비롯한 15개 암 전문센터와 암 생존자 통합 관리 프로그램·방우영 암 지식정보센터·암 예방센터·2차 의견 지원시스템·급성 완화 의료 프로그램 등을 도입했다. 대장암·폐암·위암·유방암 등 8개 암에 대해서는 외과·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 등 분야별 전문 의료진이 함께하는 ‘베스트 닥터팀’을 가동한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굿 닥터팀’도 구성했다. 굿 닥터팀은 금기창 연세암병원 부원장을 비롯해 의사 49명, 코디네이터 17명 등 총 66명으로 이뤄져 있다. 환자와 가족에게 24시 전화·이메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치료 전·후 관리에서부터 교육까지 모든 서비스를 총괄 담당한다.

최신 치료 장비도 대폭 확충했다. 아시아 최초로 종양의 움직임을 추적해 방사선을 쪼이는 로보틱 IMRT(세기조절 방사선 치료기)를 들여왔다. 라이낙(LINAC) 방사선 치료기도 3대를 추가로 들여와 총 6대를 가동시켜 치료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꿈의 암치료기로 알려진 1000억 원 대의 양성자 치료기도 2년 내 도입할 예정이다.

연세암병원은 환자가 감수하는 통증·대기시간·불안은 줄이고 전문가 확보·정확한 설명·새로운 환자 경험은 높여나가겠다는 취지로, 이른바 '3저(低) 3고(高)' 병원을 지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암환자에 관심을 두고, 치료 중에는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환자와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해줄 수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 암병원이 개원하며 서울대ㆍ서울아산ㆍ서울성모ㆍ삼성서울병원 등 서울 '빅(big)5 병원'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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