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화문연가’부터 무주반딧불축제까지 가을 성큼
●Stage

◇나와 할아버지
일정 9월 11일 ~ 11월 29일
장소 예스24아트원 3관
연출 민준호
출연 김승욱, 오용, 양경원, 신현수, 표지훈, 이상준 등
연극 ‘나와 할아버지’가 2024년 10주년 기념 공연 이후 2년 만에 다시 대학로를 찾는다. 민준호 작·연출이 실제 외할아버지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어 하는 희곡 작가 준희가 할아버지의 옛 인연을 찾아 함께 길을 떠나며 가족의 삶과 기억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유쾌한 웃음 속에 가족의 의미와 잔잔한 감동을 전하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기존 배우들과 새로운 얼굴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고집스러운 할아버지 역에는 김승욱·오용·양경원이, 준희 역에는 신현수·표지훈·이상준이 출연한다. 사사건건 부딪치는 할머니 역은 유지연·정선아·서예화가, 극을 이끄는 작가 역은 차용학·윤석현·김종현이 맡는다.

◇광화문연가
일정 9월 6일 ~ 11월 15일
장소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연출 이지나
출연 손준호, 이석훈, 에녹, 차지연, 서은광 등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극은 생을 떠나기 1분 전, ‘기억의 전시관’에서 눈을 뜬 명우가 인연을 관장하는 인연술사 월하와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시즌에는 봄의 첫사랑, 여름의 청춘, 가을의 회상, 겨울의 이별까지 각 캐릭터의 서사를 사계절의 정취로 풀어낸다. 주인공 명우 역에는 손준호와 이석훈이 출연한다.

◇곤 투모로우
일정 9월 15일 ~ 11월 29일
장소 홍익대학교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연출 이수인
출연 강필석, 최재웅, 김경수, 송원근, 고훈정, 손동운 등
뮤지컬 ‘곤 투모로우’가 초연 1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오른다. 갑신정변 이후 일본으로 망명한 개화파 혁명가 김옥균의 마지막 시간을 중심으로 역사의 이면을 다룬다. 김옥균 역의 강필석은 초연부터 출연했고, 최재웅·송원근·고훈정은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김경수·손동운은 새롭게 합류한다.
●Book

◇나는 내 집에서 죽을 수 있을까?(박동자·예미)
병원이 아닌 익숙한 집에서 가족과 함께 마지막 순간을 보내고 싶다는 바람은 특별하지 않지만,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는 내 집에서 죽을 수 있을까?’는 죽음을 이야기하면서 결국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책이다.
저자는 사회보장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독일에 1년간 파견돼 현지 사회보장 시스템을 직접 경험했다. 귀국 후에는 가정형 호스피스 간호사, 노인의학 전문의, 사회복지사, 재가요양보호사 등 24명의 전문가와 당사자를 만나 인터뷰했다. 책은 이들의 이야기를 죽음·건강·관계·경제라는 네 가지 축으로 엮었다. 가정형 호스피스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장기요양서비스, 치매 돌봄부터 국민연금과 주택연금까지 실제 노후에 필요한 제도와 이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특히 독일의 사례를 나란히 제시해, 한국의 제도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부모의 노후와 임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자녀, 자신의 마지막을 스스로 설계하고 싶은 중장년, 사회복지·의료·요양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부모의 노쇠와 나의 노화(정영일 외·지식의날개)
부모의 노쇠를 마주한 40대 자녀들이 쓴 책이다.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짓는 건강의 핵심 지표와 함께 노후설계 방법을 다룬다.
◇용산수집(이제희·콘제)
100년 전 신용산의 풍경을 복원한 책이다. 아픈 역사와 평범한 일상이 뒤엉킨 과거는 오늘의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장이 편한 치유 음식(이정란·비앤씨월드)
장 건강의 원리를 살피고, 한국인의 장 환경을 고려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소개한다. 자신의 몸에 맞는 음식을 찾을 수 있다.
●Exhibition

◇한 권의 책에서 온 세계로, K-콘텐츠
일정 10월 6일까지
장소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및 로비
국립중앙도서관은 2026년 세계도서관정보대회 (WLIC) 부산 개최를 기념해 특별전 ‘한 권의 책에서 온 세계로, K-콘텐츠’를 마련했다. 전시는 오랜 세월 축적된 한국의 책과 기록이 오늘날 영화·드라마·웹툰·K-팝 등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먼저 K-콘텐츠의 원형이 된 책들을 만날 수 있다. 19세기 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책과 기록을 통해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린 초창기 자료다. 호머 헐버트가 수집한 ‘아리랑’ 악보가 최초로 실린 영문 잡지 ‘코리안 리포지터리’, 영문 번역판 ‘구운몽’ 등이 있다.
한국 고전이 현대 콘텐츠로 재해석된 사례도 소개한다. 조선시대 야담집 ‘어우야담’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판타지 세계관으로, 고전소설 ‘운영전’은 ‘대장금’으로 이어진다. 민속놀이를 기록한 ‘조선의 향토오락’은 ‘오징어 게임’과 연결된다.한국문학의 해외 번역본과 한국어 학습, 세계로 확산된 K-콘텐츠가 다시 도서관에 모여 보존되는 과정을 담은 미디어아트도 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패트리샤 피치니니: 킨쉽
일정 11월 1일까지
장소 수원시립미술관
인간과 비인간의 새로운 관계를 탐구하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패트리샤 피치니니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이다. 2002년부터 2025년까지 제작한 조각·사진·영상·설치·아카이브 등 56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제목인 ‘킨쉽(Kinship)’은 친족·혈연·가족관계를 뜻하지만, 작가의 작업에서는 인간을 넘어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맺는 연결과 책임의 의미로 확장된다. 실리콘과 유리섬유, 머리카락 등으로 실제 생명체처럼 구현한 상상의 존재들은 낯설고 기묘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알을 품은 인물 형상의 ‘독수리 알 인간’, 인간과 오랑우탄의 특징을 결합한 ‘킨드레드’, 어미와 새끼들을 형상화한 ‘신생가족’ 등이 주요 작품이다. 관람료는 성인 4000원이며, 매주 수요일은 무료다.
●Festival

◇무주반딧불축제
일정 9월 4일 ~ 12일
장소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주예체문화관
청정 지역에서만 출현하는 반딧불이와 자연을 주제로 한 국내 대표 생태환경 축제로, 자연의 소중함과 생태환경 보전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올해 제30회를 맞아 반딧불이 서식지를 직접 찾아 자연 그대로의 신비로운 빛을 관찰하는 대표 프로그램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축제 기간 매일 진행한다. 반딧불이의 생애와 다양한 곤충을 만나는 반딧불이 주제관도 기존보다 규모를 확대했다. 1박 2일 생태탐험과 반디 캠핑 등 체류형 프로그램도 늘었다.
이 밖에도 ‘반디 빛의 향연(드론·낙화·불꽃놀이·레이저)’, ‘물벼락 페스티벌’, ‘반딧불이 가요제’, ‘반디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일회용품·바가지요금·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를 지향하며, 탄소중립 친환경 부스 운영으로 친환경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왜관 홀리 페스티벌
일정 9월 4일 ~ 6일
장소 경북 칠곡군 왜관수도원
천주교 문화유산과 관광을 연계한 축제로, 중세 유럽풍의 왜관수도원을 중심으로 한다. 빛의 성당, 홀리 콘서트, 수도원 투어, 수도복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평창효석문화제
일정 9월 4일 ~ 13일
장소 강원도 평창군 이효석문화마을 일원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봉평면을 배경으로 열리는 축제다. 문학 행사와 전통 민속놀이, 향토 음식 등이 성큼 다가온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시흥갯골축제
일정 9월 18일 ~ 20일
장소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벌인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리는 가을 생태축제다. 염전과 습지를 배경으로 자연과 교감하는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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