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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65세 이상 지하철 이용 비중, 오히려 10% 밑으로 ‘뚝’

입력 2026-03-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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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작년 한해 시간대별 이용 현황 분석

오전 6시 이전 31.1%→오전 7~9시 7~9%대 수준

낮 시간대에 20%대 머물다가 오후 6~10시 6~8%대

李 대통령 “출퇴근 시간 노인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제한 연구” 지시

(이미지=AI 생성)
(이미지=AI 생성)
이재명 대통령이 출퇴근 시간대 노인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제한 방안 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실제 서울 지하철 이용 데이터에서는 고령층 이용 비중이 해당 시간대에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열차(서울지하철 1~8호선, 9호선 2·3단계 구간) 승하차 인원을 분석한 결과 출근 시간대에 접어들면서 고령층 이용 비중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까지 전체 승하차 인원은 1억8612만1876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1807만1792명에 그쳐 비중은 9.7%에 머물렀다.

출근 시간 직전까지는 고령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오전 6시 이전에 31.1%(2661만434명 중 827만5709명), 오전 6시~오전 7시는 20.4%(7624만1676명 중 1556만512명)로 20~3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전 7시 이후 본격적인 출근 시간대가 시작되면서 고령층 비중은 한 자릿수로 급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오전 8시부터 오전 9시까지 이어졌다. 해당 시간대 전체 이용객은 3억1229만5246명에 달했지만, 65세 이상은 2451만8848명으로 비중은 7.9%에 그쳤다.

이후 오전 9시를 기점으로 고령층 이용 비중은 다시 상승했다. 낮 시간대에는 20%대를 유지하는 흐름을 보였고, 특히 가장 높은 시간대는 25.8%를 기록한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로, 승하차 전체 인원 1억4581만8622명 중 3755만4675명이 고령층으로 집계됐다.

경로 비율은 퇴근 시간대에 접어들면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는 전체 3억2696만4216명 중 2518만63명으로 7.7%에 그치며, 출근 시간대와 마찬가지로 한 자릿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저녁 시간대에는 8%대를 유지하다가, 오후 10시 이후에는 시간대별로 2~4%대 수준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만 65세 이상이면 지하철, 일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무임승차제) 할 수 있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출퇴근 시간에 (노인들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제한하는 방법을 연구해보라”고 지시하면서 무임승차제가 다시 논의의 중심에 섰다.

이 같은 발언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에너지 절약 대책의 일환으로 교통카드(K-패스) 요금 할인 검토, 공공기관·대기업 등의 출퇴근 시간 한시 조정을 통한 교통 수요 분산 방안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령층의 출퇴근 시간대 이용을 분산해 혼잡도를 낮추자는 취지였지만, 이를 계기로 노인 무임승차제 개편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도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인 지하철 무료 승차와 관련해 “서울시만 해도 한 해 5000억 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에 기초연금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처럼 결국 노인 법정 연령 상향 여부와 중앙정부 지원 문제, (지방자치단체의) 자구적 노력과 소비자 부담 등이 패키지로 타협돼야 할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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