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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환전 꿀팁, 모르면 손해!

입력 2025-07-24 08:02

[금융 도슨트의 은퇴 금융 이야기 ⑧] 아직도 공항에서 환전하세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큰맘 먹고 떠나는 해외여행, 한 달 살기 등 여행 경비도 만만치 않은데 환율까지 높아 걱정이다. 나에게 유리한 환전 방법을 찾아보자.

1달러 바꿀 때 수수료가 20원 넘어

원화를 다른 나라의 돈으로 바꾸는 게 환전이고, 환율은 두 나라 통화의 교환 비율을 말한다.

은행이 외화를 사고팔 때 기준이 되는 평균 환율은 ‘매매기준율’로 우리가 환전할 때는 ‘현찰 살 때’라는 높은 환율을 적용받는다. 그렇다면 매매기준율과 현찰 살 때의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환전 수수료(외화 현찰 매매 스프레드)다. 스프레드(spread)는 빵에 바르는 버터나 치즈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외환에서는 일종의 금융기관 마진(이익)이라고 보면 된다. 쉽게 23일 자 미 달러 환전을 예로 들어보자

<예시>

7월23일 미 달러(1 USD) 매매기준율 : 1,380.50원

현찰 살 때 : 1,404.65원

환전 수수료(스프레드) : 24.15원 (1,404.65-1,380.50), 대략 1.75%

즉 50% 환율(스프레드) 우대는 24.15원에서 깎아주는 것이다. 우대율이 50%라면 약 12원이 수수료고, 100% 우대라면 24.15원을 받지 않는다.

(네이버 환율조회 캡처)
(네이버 환율조회 캡처)

아직도 공항에서 환전하세요?

환전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여행 2~3주 전부터 짬짬이 환율을 검색해 하락세인지 상승세인지 살펴본다. 오르는 추세라면 미리 환전하는 게 이득이다. 환율이 떨어지고 있다면 현지에서 여행용 특화 체크카드(이하 트래블 체크카드) 사용이 유리한 편이다. 환율은 은행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공항에서 환전할 경우 적용 환율은 꽤 비싼 편이다.

은행별 주요 통화 인터넷 환전 수수료 우대율이나 이벤트 등을 비교하고 싶으면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외환길잡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환전 수수료율이 무조건 낮다고 가장 유리한 것은 아니므로, 환전할 금액, 주거래 여부 등을 충분히 비교해 나의 우대율이 높은 곳을 선택하면 된다.

(은행연합회 공항 환전 수수료율(외화 현찰 매매 스프레드)비교공시 캡쳐)
(은행연합회 공항 환전 수수료율(외화 현찰 매매 스프레드)비교공시 캡쳐)

여행객들을 위한 주요 환전 방법

ㆍ인터넷, 모바일(우대율 최대 90%)을 통해 은행 환전 신청 후 지정 영업점에서 외화 수령 : 고객별 환율 우대(스프레드) 적용

ㆍ트래블 체크카드 : 주요 통화 100% 환율 우대, 해당 나라의 가능 ATM에서 출금

ㆍ인천국제공항 은행 환전소/ ATM기 : 고객별 환율 우대(스프레드) 적용, 공항의 특수성으로 환율이 높음

ㆍ사설환전소 : 서울 명동 등에 많으며 내국인 환전 가능. 환율 비교는 개인이 발품을 팔아야 하며 밤늦게까지 영업

트래블 체크카드는 환전 수수료(스프레드)가 무료

몇 년 전부터 유행하는 트래블 체크카드는 대부분 환전 수수료(스프레드)가 무료다. 이는 100% 환율 우대와 동일한 의미다. 트래블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고 해외 ATM기에서 인출할 때 수수료 면제(카드사별 정책에 따라 다름, 홈페이지 참조) 등 혜택이 다양해 해외여행 시 이미 지갑 속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과 연결돼 전 세계 50개 이상 나라의 돈을 쉽게 사고팔 수 있다. 미처 신청을 못 했어도 공항 은행 영업점에서 발급이 가능하니 공항에서 직접 환전하는 건 되도록 피하자.

☝️쓸모 있는 TIP

동남아시아로 떠난다면 국내에서 달러로 환전한 후 현지에서 그 나랏돈으로 바꾸는 게 유리하다. 달러 유통량이 적다 보니 달러 가치가 우리나라보다 더 높은 편이다. 한국에서 태국 밧ㆍ베트남 동 등으로 바꿀 때 달러(약 1.75%)보다 환전 수수료(스프레드)가 높은 것(약 10~11%)도 이유다. 물론 현지 ATM기 출금이 가능한 트래블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해당 국가에서 현지 화폐로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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