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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단상] 당신의 강에 나를 띄우며-정성기

기사입력 2014-03-16 10:38

당신의 강에 나를 띄우며

정성기(鄭城基)

밤이 고이 흐르는 강처럼

나의 꿈을 싣고 저편의 세계로

소리없이 흘러간다

삶에 지친 거치러진 두 손을 모으고

이 밤에

이 적막한 깊은 밤에

당신을 향해 기도드릴 때

지나온 세월의 바다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흐트러진 나의 영혼에서

흐트러진 나의 영혼에서

다시 절규하며 피를 토한다

주여, 지금이 그 시간인지

주여, 여기가 내 설 곳인지

주여, 나를 세워주소서

이제 당신의 강에 나를 띄우니 받아주소서

모든 것을 당신의 강에 맡기오니

밤이 고이 흐르듯

밤이 고이 흐르듯

2008년 2월 6일 새벽에 아버지를 생각하며 남긴 메모입니다.

스머프학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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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운영하시는 ‘스머프학고제’

http://blog.naver.com/adcsk/40208254339?copen=1&focusingCommentNo=11314729

정성기님은 연세 90세가 넘으신 어머님을 봉양하고 계신 분으로, 오래도록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를 집에서 모시며 어머니 입맛에 맞게 손수 여러 가지 요리를 개발해 드리고 있는 효성이 지극한 아드님이십니다.

2007년도부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분이 매일매일 올리는 요리가 화제에 올라 많은 블로거들이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과 서평도 많이 싣고 요리에 일가견이 있어 네이버 지식iN의 파워지식인으로 선정되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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