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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미세먼지의 계절 '마스크' 선택법은?

기사입력 2019-12-11 09:08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 직장인 김은희(가명) 씨는 출근 전 항상 스마트폰으로 미세먼지농도를 체크한다. 한동안 신경 쓰지 않았지만 오늘은 미세먼지농도 ‘나쁨’이라는 예보에 부랴부랴 마스크를 찾았다. 올초에 온라인쇼핑으로 대량 구매한 마스크인데 적어도 9~10개월은 된 듯 했다. 김 씨는 ‘안하는 것보단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지만 아무래도 미세먼지를 제대로 차단할지 걱정이다.

밀폐된 마스크라면 수명을 약 3년으로 보면 된다. 다만 개봉을 한 상태라면 1회용이니만큼 재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먼지와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세탁을 해 사용해도 안된다. 마스크를 세탁을 할 경우 미세먼지 입자 차단율이 약 60% 떨어진다.

미세먼지는 농도에 따라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나쁨(151㎍/㎥~)으로 나뉜다. 일반적인 먼지라면 코털과 기관지 점막을 통해 1차적으로 걸러지지만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가 작아 기도를 거쳐 폐포로 유입돼 침착될 수 있다. 이는 기침이나 호흡곤란뿐만 아니라 다양한 폐질환을 유발한다. 때문에 미세먼지농도가 ‘보통’이라도 1시간 이상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법도 중요하다. 제품 포장에 적힌 ‘의약외품·황사마스크’와 함께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단위인 ‘KF’(Korea Filter)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에 따라 KF80, KF94, KF99로 구분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내고 KF94와 KF99는 평균 01.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차단한다. 반대로 이 표기가 없는 일반 마스크는 차단 성능이 미세먼지 마스크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한편 환경부는 대기 정체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11일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전국 9개 시·도에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환경부는 “각 시도는 사업장,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점검·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비상저감조치 발령지역을 관할하는 수도권대기환경청 및 지방·유역환경청에서는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지역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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