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은퇴자협회 대표, 청와대 앞 1인 시위... “노인 인구 증가율에 못 미쳐”

대한은퇴자협회(KARP) 주명룡 회장이 2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정부에 노인 일자리 120만개 확충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주 회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요청문에서 “정부가 편성한 2027년도 노인 일자리는 118만2000개로, 제3차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120만개에 못 미친다”며 예산안 재검토를 요구했다.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노인 일자리는 올해 115만4000개에서 내년 118만2000개로 2만8000개(2.4%) 늘어난다. 반면 같은 기간 65세 이상 인구는 1112만명에서 1160만명으로 약 47만명(4.2%) 증가할 전망이다. 협회는 “노년 인구가 100명 늘어날 때 일자리는 6개가량 증가하는 셈”이라며 “일자리 수는 늘어도 참여 기회는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연간 노인 일자리 증가 폭도 2025년 6만8000개에서 2026년 5만4000개, 2027년 2만8000개로 줄었다. 협회는 올해 수준의 참여 비율을 유지하려면 내년에 최소 120만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내년에 1만8000개 늘리는 방안에는 찬성했다. 다만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정책이 전체 참여 기회 확대를 대신할 수는 없다”며 공익활동형·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를 함께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 회장은 시위를 마친 뒤 대통령에게 보내는 요청문을 정부합동민원센터에 전달했다. 협회는 국회의 예산안 심의 기간에 국회 앞 시위와 성명 발표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