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호 스페셜 ‘나를 위한 일’ 찾기

‘Re:START’는 영어 ‘restart’를 다소 변형한 단어입니다. 사전적으로는 ‘다시 시작, 재출발, 재개’를 뜻합니다. 문득 ‘다시 시작하는 8월’이라는 제목에 고개를 갸웃할 독자도 있을 겁니다.
보통 새해 계획은 1월에 많이 세우죠. 하지만 삶을 다시 정렬하기 좋은 시기가 언제일까 고민해보니, 한 해의 중간 혹은 계절의 경계에 선 지금 ‘8월’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 휴가지에서 상반기를 돌아보고, 남은 하반기를 어떻게 채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런 의미에서 ‘restart’를 유난스럽게 ‘Re:START’로 써보았습니다. 단순한 계획 세우기보다는 인생·프로젝트·관계처럼 조금 더 큰 흐름을 바라보고 긴 안목으로 ‘재설계’해보겠다는 각오를 담아보았습니다.
그렇다고 ‘지구를 구하자’, ‘부자가 되자’라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단했던 헬스장 다시 가기, 오래 미뤄둔 치과검진 예약하기부터, 좀 더 나아가 ‘정년 후 다시 일하기’, ‘끊긴 인간관계 다시 회복하기’, ‘○○○의 부모나 자식이 아닌, 오롯이 나 자신만의 이름으로 하루를 채우기’ 같은 실천 방안을 Re:START의 범주에 넣고자 합니다.
Re:START 설계의 첫걸음은 건강입니다. 어느덧 여름의 막바지에 놓여 있습니다. 여름을 잘 넘기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투입되는 일입니다.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폭염, 지루한 장마 속에 처지는 몸, 숙면을 취하기 힘든 밤 등 일상을 버티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상당 부분 소진됩니다. 잠을 30분 더 깊이 자는 것, 그늘 아래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 의식적으로 물 한 잔 더 마시는 것, 이런 사소한 행동이 꽤 큰 재시동이 됩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7월호 스페셜 ‘여름을 이기는 일상의 습관’에서 다룬 수면·수분 섭취·걷기·식습관과 같은 일상의 루틴 역시, 8월 Re:START의 기초 체력을 만드는 데 그대로 이어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입니다.
인생 후반 설계라는 차원에서 ‘Re:START’에 초점을 두니, 건강 다음 단계에서는 ‘일(활동)’이 떠올랐습니다. 사회의 일원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생의 재정렬을 맞추는 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일이란 단지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하루의 리듬을 만들고, 누군가와 연결되게 하고, ‘나라는 사람에 대한 정체성’을 지탱하는 뼈대가 됩니다. 지역사회에서의 돌봄과 봉사, 자신이 잘 해온 기술을 살린 소규모 강의나 코칭, 손수 만든 물건을 나누거나 판매하는 활동,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가 ‘일’입니다.
이전에는 생계를 위해 ‘해야만 했던 일’이라면, 이번 8월에는 ‘나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에 무게를 두고 설계해보세요.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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