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품군 최대 9%p 차이…장기 빈티지 수익률 높아

2일 한국퇴직연금데이터 글라이드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TDF 상품을 분석한 결과 5월 기준 모든 빈티지(은퇴 예상 연도)와 모든 상품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TDF는 가입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퇴직연금 상품이다. 은퇴가 많이 남은 가입자에게는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번 수익률 상승은 미국 주식시장이 이끌었다. 미국 대표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SPY는 5월 한 달 동안 5.26% 상승했다.
장기 빈티지 수익률도 높아
5월 평균 수익률을 보면 단기 빈티지 TDF2025는 약 3.45%를 기록한 반면, 은퇴 시점이 먼 TDF2060은 약 9.05%를 기록했다. 리서치는 “빈티지가 높아질수록 수익률이 커지는 전형적인 주식 상승장 패턴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같은 빈티지 안에서도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TDF2050 상품군에서는 최고 수익률과 최저 수익률 간 차이가 9.09%p에 달했다. TDF2025에서도 최고 상품과 최저 상품 간 격차가 4.71%p였다.
TDF2025 기준으로 보면 키움키워드림 TDF(5.19%)와 KB 온국민 TDF(5.09%)의 수익률은 5%를 웃돌았다. 반면, NH-Amundi 하나로 TDF(0.79%)와 우리다같이 TDF(0.48%)는 1%에도 못 미쳤다.
2030년대 은퇴를 목표로 하는 TDF2030~2035 구간에서는 KB 다이나믹 TDF(9.79%)와 키움키워드림 TDF(10.32%)가 각각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교보악사 평생든든 TDF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BNK 든든한 TDF(TDF2030 1.52%, TDF2035 1.96%)와 IBK 로우코스트 TDF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2040~2045년 은퇴를 목표로 하는 상품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KB 다이나믹 TDF(TDF2040 11.44%)와 키움키워드림 TDF(TDF2045 11.34%)가 선두권을 차지했다. 반면 BNK 든든한 TDF(TDF2040 2.39%, TDF2045 2.82%)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은 2050~2060년 은퇴를 목표로 하는 초장기 TDF에서 나타났다. 리서치는 “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초장기 구간에서 수익률 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KB 다이나믹 TDF(TDF2050 11.89%, TDF2060 11.88%)의 수익률은 11%를 넘었다. 키움키워드림 TDF도 상위권에 올랐다.
5월 말까지의 누적 수익률(YTD)에서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사용한 상품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마이다스기본 TDF2060은 35.94%, KCGI 프리덤 TDF2060은 32.85%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리서치는 “공격적 자산배분 전략이 YTD 기준 최상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