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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변화가 된 이 한권의 책] 성경

기사입력 2016-09-12 09:51

▲성경 책. (최원국 동년기자)
▲성경 책. (최원국 동년기자)

가장 여러 번 읽은 책

여러 가지 이유에서 책을 읽는다. 어렸을 때 친구가 없어 책을 친구로 삼게 되었다. 여러 책을 읽고 지금의 자신이 만들어졌다고 여긴다. 욕심이 많아 많은 책을 읽으려 하다 보니 두 번 이상 읽은 책이 별로 없다. 예외로 지그지글라의 『정상에서 만납시다』는 31번 읽은 적도 있긴 하다. 삶의 회의로 번민하던 20살 전후에 성경을 만났다. 처음에는 당연히 비과학적이라고 여겨 몇 년이 지나도 한 번도 읽지 못했다. 왜 사는가와 죽음 이후에 어떻게 되는가 하는 문제로 고민하던 시기이었다. 선배나 나이든 어르신네에게 여쭈어 보아도 이상하게 바라볼 뿐 시원한 대답을 못 해주었다. 인생의 양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니 가끔 허무와 불안에 빠졌다.어느 순간 성경에 인생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있다고 느껴졌다. 수천 년이 지나도 살아남은 고전 중에 고전이라면 여기에 답이 있을 것이라 여겨졌다. 그래서 힘들어도 읽기 시작했다. 성경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여러 번 읽어도 내용파악이 안되어 읽다 보니 이백 번 이상 읽은 것 같다. 정확히 몇 번 읽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여튼 책 중에 가장 많이 읽은 것은 분명하다. 여러 번 읽다 보니 성경철이 풀어져 다른 성경으로 바꾼 적이 여러 번 있었다는 것이 간접적인 증거이다.

종합백과사전

성경은 종합백과사전이다. 역사, 예언, 문학, 철학, 과학 등이 다 망라되어 있다. 부끄러운 인간사와 왕국흥망사와 시와 잠언과 세상 시작과 종말에 대한 모든 것이 나와 있다. 볼 때마다 새로운 내용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곤 한다. 성경을 통해 인생의 목적과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모든 면에 안정을 찾고 염세주의에서 벗어났다. 얼마나 더 읽어야 내용을 완벽하게 파악하게 될지는 현재까지 알 수 없다. 조선 선조 때 유명한 시인인 독서왕 백곡(栢谷) 김득신 선생이 생각난다. 일만 번 이상 읽은 책만 36권이고, 사기의 백이전은 11만 3천 번 읽었다고 하니 상상을 초월한다. 감히 비교할 수 없지만 죽기 전까지 성경을 1만 번 읽다가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성경은 깊이를 알 수 없고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샘이다.

새로운 활력소

삶에는 항상 문제가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 어렵게 느껴진다. 그럴 때마다 성경을 읽고 활력을 얻는다. 그 속에 모든 인생 문제의 해결책이 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는 디모데 후서 3장 16절 말씀을 믿는다.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는 세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인생문제에 부딪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힘을 갖게 되니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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