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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변화가 된 이 한권의 책] 성경책과 한권의 말씀지침서

기사입력 2016-09-05 17:02

▲책이 닳아서 글씨가 안보일 때까지 읽고 또 읽으면서 삶을 변화시켜 가야할 삶의 지침서. (김영선 동년기자)
▲책이 닳아서 글씨가 안보일 때까지 읽고 또 읽으면서 삶을 변화시켜 가야할 삶의 지침서. (김영선 동년기자)
나이가 들어가면서, 상장, 졸업장, 수료증, 자격증 등이 따로따로 있는 것이 거추장스럽고 보관해 두기에 왠지 불편해서 요즘은 40장짜리 파일에다가 모두 다 모아서 보관해두고 있다. 필자의 인생 전부가 담긴 이 파일을 한장 한장 넘겨 볼 때가 있는데 맨 첫 장이 성경암송대회 상장이고, 두 번째 장이 바로 ‘교회 주일학교 졸업장’이다. 어릴 적, 언제부터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그때부터 교회를 다녔고, 주일학교 졸업도 했다. 낡고 초라하기까지 한, 교회 주일학교의 작은 졸업장을 볼 때마다,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항상 느끼는 것이 있는데 ‘나는 아직도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구나!’하는 자괴감에 빠지곤 하는 것이다.

낡고 작은 주일학교 졸업장이 말해주듯이, 그토록 오랜 세월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은 이해할 수 없는것 투성이고, 자신을 돌아보면 마음의 중심에 있어야 할 ‘하나님이 없다.’는걸 깨닫게 될 때면, 필자는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가 아니라 단지, ‘교인’이었을 뿐이었다고 통탄을 하곤 한다.

교인과 성도의 차이

사람들은 교인과 성도가 뭐가 다르냐? 그 말이 그 말 아니냐고 한다. 그렇다! 본래는 교인과 성도는 같은 말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불행하게도, 그 단어 속에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달라져버렸다.

‘교인’은 두 부류가 있다. 한 부류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읽어본 적은 없지만, 성경책을 들고,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성경을 읽지 않는 신앙생활은 진정한 신앙생활이 아니다. 그것은 다만, 교회생활일 뿐이다. 그들은, 세상에 속한 사람들과 마음 씀도 똑같고, 행동도 똑같아서 본인의 입으로 교회에 다닌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가 교인인 것을 모른다.

또 다른 부류는 교회 안에서 교회봉사는 가리지 않고 팔 걷어붙이고 나서서 매우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남들이 보기에는 믿음이 엄청나게 좋은 사람들로 여겨져 교인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존경도 받는다. 그러나, 그 마음 중심에 하나님이 없다면, 아무리 교회에서 활동이 많고, 봉사를 많이 한다고 해도 그는 성도가 아니라 단지 교인일 뿐이다. 요즘 흔히들 하는 말이 교회활동도 취미생활이요, 유익한 사회활동이라고 하지를 않는가! 그들은 바로 종교취미활동이나 종교사회활동을 하러 다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성경책도 열심히 읽고 모르는 말씀이 없을 정도인데, 그 말씀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적용해 나가기 때문에 세상밖에 나오면, 마음 씀과 행동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과 똑같아서 하나님의 마음을 찾아 볼 수가 없어 ‘교인’이라고 한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익혀서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말씀대로 똑같이 살지는 못 한다 해도, 적어도 말씀대로 살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의 마음 씀과 사람들을 대하는 행동은 세상에 속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르다. 그들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을 닮았기 때문이며, 또한, 진정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을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 ‘성도’라고 하는데, 이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며, 세상에 나가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사람들이다.

성경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필자도 이런 성도가 되기를 늘 갈망해 왔으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참뜻이 무엇인지를 잘 모를 때가 많았다. 그래서 성경을 제대로 올바르게 배우고 싶은 갈급한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교회에서 마침, ‘성경공부반’을 개강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교육을 받게 되었다. 성경공부의 교재는 「통큰 통독」이라는 책인데, 이 책을 배우면서, 성경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읽고 이해해야 하며, 성경책에 나오는 그 시대의 사건들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성품과 그의 행하심에 초점을 맞추어 읽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마음은, ‘그의 백성의 삶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 성경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참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해 주었으며,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능력은 하나님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잘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는 것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천천히 성도의 길을 향해 가다

「통큰통독」을 만나면서 필자의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에 하던 부정적인 생각들을 몰아내고 마음 밭을 온통 다 갈아 엎어버린 다음, 하나님의 말씀에 맞게 다시 경작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고 필자의 삶이 한순간에 확 바뀐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슬비에 서서히 옷이 젖어가듯이,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의 백성, ‘성도’가 되기 위해 긍정적이고, 선한 방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렇게 어제보다 오늘이 더 성도답고, 내일이 오늘보다 더 성도답다면, 필자는 하나님의 진정한 백성으로 거듭나는데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 과는 많은 것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에 늘 감사한다.

「통큰통독」을 삶의 지침서로 삼다

하나님이 오늘밤에라도 이 생명 거두어 가시면 그뿐인 삶에 대해서, 필자는 욕심도 내려놓고, 교만도 버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법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기 때문에,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책이 닳고 닳아서 글씨를 볼 수 없을 때까지 읽고 또 읽으려고 한다. 그래서, 일생을 통해 삶을 변화시켜 가야할 삶의 올바른 지침서로 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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