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자동 알림 등 노년층 겨냥 기능 탑재
SK텔레콤이 2세대(2G) 일반폰 삼성전자 '마스터 듀얼'을 자사 전용으로 최근 출시하고, 중·장년층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2G 일반폰 삼성전자 '마스터 듀얼'을 자사 전용으로 이달 초 선보였다.
마스터 듀얼은 3.0·2.2인치 듀얼 LCD창이 탑재돼 폴더를 열지 않고도 전화·문자 수신 시 발신자와 문자를 외부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G 가입자 중 65%에 이르는 50대 이상 중·장년층 고객을 위한 실용적 기능도 탑재됐다.
우선 이번 모델에는 '안부 자동 알림'과 'T안심 버튼' 등 2가지 특화 기능을 지원한다. 안부 자동 알림은 12시간, 하루, 이틀, 사흘간 휴대폰 폴더를 열지 않으면, 휴대폰이 자동으로 미리 지정된 보호자에게 안부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기능이다. 키 패드 상단의 T안심 버튼은 길게 누르기만 하면 본인의 현재 위치가 미리 지정된 보호자에게 즉시 문자로 전달된다. 보호자는 스마트폰이나 PC에서 구글맵(map.google.com)에 접속해 구체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일정 시간 동안 전화를 받지 않으면 가장 큰 벨소리와 진동이 동시에 울리는 '큰소리 모드', 만보기와 FM라디오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산책 모드' 등 실용적 서비스도 탑재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G 일반폰 신규 출시가 어려운 환경이다"며 "그렇지만 고객의 취향과 요구에 최적화된 휴대폰을 다양하게 출시해 개별 고객의 체감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스터 듀얼 출고가는 30만300원이며 화이트, 그리니시 블루, 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