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애 인구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20일)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1만8000명, 전체 인구의 5.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대 58만2000명(22.2%), 60대 58만4000명(22.3%) 등으로 60~70대 등록장애인 수가 가장 많았다. 전체 인구 대비 장애인 등록 비율도 60대 이상(60대 9.3%, 70대 16.2%, 80대 21.6%)이 높았다.
15개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 122만3000명(46.7%), 청각 37만7000명(14.4%), 시각 25만3000명(9.7%), 뇌병변 25만2000명(9.6%) 순의 비율을 나타냈다. 장애 정도별로 보면 심한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98만 명(37.6%), 심하지 않은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163만 명(62.4%)이다.
등록장애인의 연도별 증감 추이를 보면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이 2010년 37.1%에서 2015년 42.3%, 2019년 48.3%로 꾸준히 늘었다. 장애 인구의 고령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심화해 2019년에는 전체 등록장애인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노년층 장애인 중 가장 많은 장애 유형은 지체(48.5%), 청각(22.7%), 뇌병변(11.1%), 시각(10.2%), 신장(2.8%) 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장애인은 총 9만7000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년층은 5만6236명(57.6%)이었다.
권병기 복지부 장애인정책과장은 “매년 등록장애인의 추이 분석을 통해 장애인의 특성과 서비스 욕구에 부합하는 복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