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
(사진=MBC방송화면 캡쳐)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다.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리는 기부자는 2000년부터 14년 째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해왔다.
30일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는 오전 11시15분쯤 40대 후반으로 짐작되는 남성이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얼굴 없는 천사의 비’ 옆에 박스를 두고 가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말을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얼굴 없는 천사의 비 옆에는 돼지저금통과 A4용지 박스, '소년소녀가장 여러분, 어렵더라도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힌 종이가 발견됐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 4월 58만여원이 들어있는 저금통을 몰래 놓고 간 뒤 해마다 성탄절을 전후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기부했다.
한편 전주시는 2009년 주민센터 앞 화단에 ‘얼굴 없는 천사의 비’를 세워 얼굴 없는 천사를 기리고 있다.
얼굴 없는 천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얼굴 없는 천사, 누군지 몰라도 정말 대단하네""얼굴 없는 천사,이런 사람이 진정한 기부 천사""얼굴 없는 천사,연말에 훈훈한 소식이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