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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나무의 가치] 버섯의 대표 주자 '표고버섯'

기사입력 2014-07-29 16:45

-유종석의 숲과 나무의 가치…목에 통증있을 때 소금과 달여먹으면 좋아

표고(瓢菰: Pyogo)는 향심, 마고(磨菰), 참나무버섯 등 여러 가지의 이름으로 불리어 왔다. 중국이름은 샹구 (Xianggu), 일본이름은 시이타케(椎茸: Shiitake)이고, 영어로는 oak mushroom, black forest mushroom 또는 표고의 일본발음인 Shiitake를 쓰기도 한다

표고버섯은 품위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부른다. 표고버섯의 품위는 주로 갓의 형태에 따라 화고(화동고), 동고, 향고, 향신으로 구분하여 부른다.

갓의 퍼짐이 거의 없고 하얀부분이 많이 보이고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는 것을 화고라고 부른다. 동고는 갓의 펴짐정도가 50% 이하인 것을 말하며, 갓의 표면에 다소 균열이 있으면서 주슴살은 별로 없는 것을 말한다.향고는 갓의 펴짐정도가 50~60%로 동고와 향신의 중간정도인 것을 말한다. 향신은 갓의 펴짐정도가 80% 이상인 것으로 육질이 얇다.

이처럼 버섯의 모양이나 형태에 따라 같은 버섯이 다양한 품위로 나누어진다는 것은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표고버섯을 좋아 하고 소비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표고버섯은 담자균류 느타리과 잣버섯속 또는 송이과 표고속으로 우리가 가장 많이 먹고 좋아 하는 버섯중 하나다.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뉴기니 및 뉴질랜드 등에도 분포하고 있고, 보통은 메밀잣밤나무나 떡갈나무류등 활엽수의 고목이나 부러지거나 넘어진 나무에서 자란다.

중국 명나라 때 오서(吳瑞)라는 사람은 ‘풍치혈파기익(風治血破氣益)’이라 했다. 이것은 암이 속하는 풍을 다스리는 성분이 있다는 것이다.

포고버섯의 성분은 단백질과 지방질, 당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비타민B1과 B2는 일반 야채의 2배 이상을 가지고 있으나, 비타민A와 C는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다. 에리다데닌라는 특수성분은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특성이 있어 고혈압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 표고버섯은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열감기가 들기 직전에 오한이 나면 말린 표고 8개(150g)에 물 3컵을 붓고, 반으로 줄때까지 약한 불에 달여서 하루 3번씩 복용하며, 목에 통증이 있을 때 소금과 함께 표고를 달여 하루 정도 마시면 효과가 나타난다

허약체질로 인해 자주 피로감, 불안감, 기력이 없을 때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계속될 때는 표고를 끓여 식힌 물을 매일 밤 잠자기 전에 마시면 좋다. 또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신경통이 있는 사람은 표고 30g을 14∼20℃의 물 1ℓ에 담가 하룻밤을 우려서 하루에 한 컵씩 계속해서 마신다. 표고버섯과 야채를 고기와 같이 요리하면 고기 맛이 좋아진다. 이것은 감칠맛 성분인 구아닐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아닐산은 핵산계 조미료의 성분이고 향기는 렌치오닌에 의해 풍미를 증가시킨다. 감칠맛은 표고버섯을 건조시키면 강해진다. 다양한 음식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고기맛을 더 좋게 하는 표고버섯은 누구나 좋아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다.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장 유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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