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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여행의 조건, 단 하나의 불편함도 없어야 떠난다

입력 2026-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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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시니어의 이동과 선택의 부담을 줄인 새로운 상품 선보여

(챗GPT 생성 이미지)
(챗GPT 생성 이미지)

많은 시니어에게 해외여행은 여전히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공항까지 이동하는 과정, 낯선 환경에서의 일정은 체력적‧정신적으로 부담이다. 거기에 복잡한 상품 선택과 예약 과정, 현지에서의 추가 비용까지 더해지면 즐거움보다 피로가 앞선다.

최근 여행 상품은 시니어들의 불편을 줄이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고급 호텔이나 비즈니스석 중심의 ‘프리미엄’에서 나아가, 여행 과정 전반의 부담을 줄이는 ‘맞춤형 설계 상품’이 등장한 것이다.

(GS리테일)
(GS리테일)

대표적인 사례가 모두투어와 GS샵이 선보인 ‘하이클래스 동유럽 여행 상품’이다. 이 상품은 여행의 시작과 끝을 공항이 아닌 ‘집’으로 확장했다. 자택과 공항을 오가는 왕복 송영 서비스를 제공해 이동 자체의 부담을 줄였다. 공항까지 가는 과정이 여행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시니어에게는 출발 단계에서부터 피로를 낮춘 설계다. 단, 수도권이 아닌 부산권 고객에게는 인천공항까지의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기타 지역 고객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할인혜택을 준다.

일정 구성도 달라졌다. 직항 항공편과 도심 중심 숙박을 통해 이동 시간을 줄였고, 쇼핑이나 선택 관광을 배제해 불필요한 일정을 제거했다. 주요 관광지는 전문 인솔자의 설명과 함께 관람하도록 해 이해를 돕는다.

(똑비)
(똑비)

AI 기반 시니어 비서 서비스 ‘똑비’도 최근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맞춤형 여행 설계를 강화했다. 고객의 연령대와 관심사, 모임 성격 등을 분석해 담당자가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특히 ‘결정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둔다. 여행 상품을 직접 비교하고 선택해야 하는 과정을 대신 처리하고, 일정 기획과 예약을 일괄 관리한다. 전담 컨시어지를 배정해 여행 전후의 관리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여행 준비 자체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똑비의 시니어 회원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상품은 지난해 10월 런칭한 ‘가고시마 한달살기’다. 일본 가고시마의 4층 단독주택에서 지내며, 한국어와 일본어가 유창한 똑비 직원이 골프·식당 예약 등 현지 생활을 돕는다.

이처럼 시니어 여행 시장은 최근 두 가지 방향에서 변화하고 있다. 하나는 이동과 일정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피로’를 줄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보 탐색과 선택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적 피로’를 줄이는 것이다. 과거에는 좋은 숙소와 식사, 관광지 구성이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힘들지 않게’ 여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시니어 여행의 본질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동을 줄이고, 선택을 단순화하며, 불확실성을 제거해 여행의 접근성을 높일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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