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원유 감산 합의에도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5%(0.35달러) 하락한 2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OPEC+는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다음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동안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감산 합의에 실패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 전쟁’을 벌이면서 국제유가는 폭락세가 이어졌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그동안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던 감산 이슈가 일단락됐지만,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씨티은행의 글로벌 상품 책임자인 에드 모스는 “이번 감산 합의는 전례 없는 시기의 전례 없는 조치”라며 “하반기에는 유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연말쯤 배럴당 40달러 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