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은 역사적 기록에 종종 등장하는 꽃 중 하나입니다. 고려 충렬왕 때 수령궁(壽寧宮)에 작약이 만발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조선 태종, 중종 때의 기록에도 궁궐 근처에 작약이 만개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를 보면 우리 조상들에게, 특히 귀족과 왕족에게 사랑받았던 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름을 기다리는 시간, 작약 한 송이로 집 안을 궁궐처럼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요? <편집자 주>
Tip
2 잎의 어두운 톤을 채색하기 전 철펜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 가는 측맥들을 그려 자국을 낸 후 채색한다. 빛의 방향에 따라 음영을 생각하며 채색한다. 꽃술과 꽃잎에도 점점 더 어두운 색을 이용해 채색한다.
3 꽃잎은 명암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힘을 빼고 곱게 채색한다. 자세히 관찰하며 서서히 명암을 더해간다. 꽃의 덩어리로 인해 생기는 잎의 그림자도 표현해본다. 잎의 끝부분의 퍼플과 그린이 자연스럽게 만나도록 채색한다.
이해련 작가 blog.naver.com/lhr1016 / 인스타그램@haeryun_lee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실내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과 신구대학교식물원 보태니컬아트 전문가 과정의 겸임교수이며 한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KSBA)와 보태니컬아트 아카데미 ‘련’의 대표다. 영국 보태니컬 아트 작가협회(Society of Botanical Artist)의 Annual Exhibition 2017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각종 전시에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