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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이동 돕는 ‘작은 교통’ 모빌리티가 뜬다

입력 2026-10-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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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빌리티 시장, 2030년 1.7조 원 전망… 저속 이동서비스·차세대 전동휠체어 두각

(어도비 스톡)
(어도비 스톡)

고령자의 장보기와 병원 방문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이동을 지원하는 모빌리티가 일본에서 생활교통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운전면허 반납과 운전인력 부족으로 생기는 이동 공백을 보완할 수단을 찾는 가운데, 초소형 모빌리티와 저속 전동 이동서비스 등을 포함한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시드플래닝은 조사 대상 5개 모빌리티 품목의 일본 시장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약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드플래닝 관계자는 본지 질의에 “일본 국내 시장 규모는 초소형 모빌리티와 나머지 4개 품목의 시장 규모를 합산한 수치”라며 “2025년 1423억 엔(약 1조2081억 원), 2030년 2770억 엔(약 2조3517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제조사 37곳과 지방자치단체 약 100개 사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람을 이동시키는 원격조작 소형차, 차세대 전동휠체어, 전동킥보드 등이 포함되는 일본의 ‘특정 소형 원동기장치 자전거’, 초소형 모빌리티, 그린 슬로 모빌리티 등 다섯 가지 품목을 다뤘다.

일본의 초소형 모빌리티 시장은 2025년 1000억 엔(약 8490억 원)에서 2030년 2010억 엔(약 1조7065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 4개 품목의 합산 시장은 같은 기간 423억 엔(약 3591억 원)에서 760억 엔(약 6452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드플래닝 '지방자치단체의 근거리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동향'(AI 편집이미지)
▲시드플래닝 '지방자치단체의 근거리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동향'(AI 편집이미지)

지자체의 도입 현황에서는 고령자의 근거리 이동을 도울 수 있는 수단이 눈길을 끌었다. 도입 비율을 비교한 지자체 96곳 가운데 64.6%가 그린 슬로 모빌리티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전동휠체어의 도입 비율도 44.8%에 달했다. 각각 조사 대상 지자체 안에서 집계한 비율이다.

그린 슬로 모빌리티는 시속 20㎞ 미만으로 공공도로를 운행하는 전동차와 이를 활용한 소규모 이동서비스를 아우르는 용어다. 여러 사람이 탈 수 있는 작은 전동차로 동네 안을 천천히 이동하는 서비스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를 고령자의 지역 내 이동을 확보하고 기존 대중교통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운전을 그만둔 뒤에도 주민이 생활권 안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집에서 상점이나 병원까지 걷기는 부담스럽지만 버스나 철도로 이동하기도 어려운 구간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개인이 직접 이용하는 전동휠체어와 주민을 태워 이동시키는 소규모 교통서비스는 이용자의 신체 상태와 지역 여건에 따라 서로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다.

시드플래닝은 이번 조사에서 도시와 지방의 격차, 고령자의 운전면허 반납, 운전인력 부족 등을 근거리 이동 문제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이동 목적도 장보기와 통원뿐 아니라 관광, 교류, 여가활동까지 폭넓게 검토했다. 이번 조사는 2026년 5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공개자료 분석, 전화·이메일 조사, 방문 취재 등을 통해 진행됐으며, 결과는 10월 9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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