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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기자 리포트] 발전은 늘 문제의 노출부터 시작되지요-강애수

기사입력 2014-03-04 16:34

…‘브라보마이라이프’ 시니어기자단 1기로 선발된 강애수님이 보내온 글을 싣습니다.

두 남매를 둔 강애수님은 목원대 기악과 출신으로, 결혼하기 전부터 음악학원을 5년 정도 운영했는데 연년생으로 아이를 출산하는 바람에 학원운영을 접어야만 했던 경력단절 여성중 한 분이십니다. 큰 딸은 카드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 중이고 둘째 아들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첫 취업에 실패의 고배를 마신 터라 보듬으며 다음을 위해 힘찬 파이팅을 보내고 있다고 하십니다.

강애수님은 작은아이 대학입학과 동시에 컴퓨터를 배운 후 우연한 기회에 이마트모니터와 자문위원 모집 광고를 보고 응모를 하며 글을 쓰고 모니터링을 하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글을 쓴다거나 감성적인 모습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감을 얻었고 활동범위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넓혀 갈수록 나약하기만 했던 제가 얼마나 성숙했고 생각의 폭도 넓어졌는지 스스로도 놀랐답니다"

현재 고양시 여성-복지참여위원, 양성평등교육진흥원통신원, 서울톡톡기자, 금융감독원 이용자 리포터,안행부 생활공감모니터, 경기도 민원모니터 등 너무나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현재 활동하는 거의 모든 곳에서 저는 왕 언니로 통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들딸과 같은 청소년들과 활동하는 곳이 많다보니 성실함과 책임감은 기본이었다고 합니다.

브라보마이라이프 시니어기자단 모집 사고가 나간후 얼마되지 않아 곧바고 응모 지원서를 보내올 정도로 열정이 뜨거우신 분입니다.

본인 소개서 중 한 문장을 소개해드립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활동해 왔고 자칭 모범생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디테일한 기사도 쓰고 싶고 시니어로서 더 큰 도약을 하고 싶습니다."

<편집자주>

빠름~~빠름~~

온통 빠르게 달리는 초스피드시대.

브레이크 없이 달리던 사람들이 요즘 과거의 흔적을 들쳐보며 선조들의 지혜에서 새로운

삶의 지혜를 깨우치려하고 있습니다.

더 새로운 것~~~

더 창의적인 것에 대한 해답을 옛 것에서 찾아보는 지혜가 필요한 요즘입니다.

옛 것을 바르게 익히고 새로운 것을 배우면 스스로 스승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겠지요.

저는 ‘브라보마이라이프’(www.bravo-mylife.co.kr. m.bravo-mylife.co.kr) 시니어 기자이지만 병무청 '청춘예찬' 어머니기자 이기도합니다.

청춘예찬 어머니기자들은 다들 군에 다녀온 자녀나 군 생활 중에 있는 자녀를 둔 분들이 대상이라

모두 시니어에 속합니다.

이런 자격을 갖춘 어머니기자들이 국군장병들에게 무슨 음식을 해 주면 좋을지?

군 가산점에 대해 찬성하는지? 설문조사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고즈넉한 역사의 현장인 서오릉에서 하면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었기에

제가 적극 추천을 했답니다.

ㅎㅎㅎㅎ 시대의 변화를 읽고 있었기에. 역사는 행동하는 자들이 변화시킨다는 사실을요.

지금 생각해 보니 안성맞춤이 안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네요.

 

불특정 다수에게 설문조사라~~~새로운 도전이라서 어머니들끼리 만반의 준비를 했답니다.

판넬과 스티커, 필기도구 등...

저는 제일 잘 하는 일이 바쁜척!!! 이다 보니 시간 안에 도착을 못하는 오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총총한 발걸음으로 노래까지 룰루랄라 부르면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휘하면서 서오릉으로 갔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도 비행기를 탄 느낌으로 달려갔답니다.

어머니기자들 리허설도 하지 않았는데 어찌나 잘 하시는지!!!

서오릉 관람객들 어찌나 적극적으로 설문에 응하시던지요.

그분들의 모습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군에 보내며 가장 가슴 아픈 사람이 바로 부모의 마음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군시절 계란후라이가 먹고 싶었다는 분이 계셨죠. 하여 계란후라이 무한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순간 짭쪼름 하면서 땡글땡글한 계란 장조림 생각이 어찌 나던지 입맛까지 다셨답니다.

 

한 어머니께서는~~~

인스턴트는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바로 눈가가 촉촉해 지더라구요. 눈가에 맺히는 눈물에서

진정성이 느껴졌고 그 진정성은 어떤 웅변보다도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군대간 아들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밥상을 차려주고 싶은 어머니 마음 이해하고도 남지요.

오죽하겠습니까?  저도 경험자랍니다.

 

설문에 참여하신 분들은 짧은 멘트 하나 남기고 갔을 뿐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오늘과 같은 소통으나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개선을 요구한다면  

국군장병들의 입맛에 맞는 요리는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입니다.

여론의 힘은 정말 대단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되지 않을까요?

딸 밖에 없어 군에 보낸 자식이 없다 하시면서도 군 가산점을 주어야 한다며 스티커를 붙여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군대에 보낼 자식이 없어도 군 복무자에게는 일정 부분의 혜택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공감하였습니다.

군 복무자에 대한 가산점 부여가 평등권을 침해한 위헌으로 판결을 받아 가산점이 폐지되었지만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목숨으로 국권을 사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에게 사회의 복귀를 도와야함은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문에서도 군 가산점 제도에 공감하며 거의 몰표를 받은 점으로 보아 국군장병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제도는 군 가산점인 것 같습니다.

긍정적 변화와 발전은 늘 문제의 노출로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 꼭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노출된 문제를 공식화하여 법과 제도를 세우기도 하는가 하면 오랜 관행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역사의 발전은 이런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지요?

오늘처럼 이렇게 소통을 통해 가까운 답을 찾고 또 찾아서 가다보면 말입니다.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찰만 존재할 뿐이죠.

50을 넘긴 어머님기자들이지만 똘똘 뭉친 기자정신으로 현장을 통해 수확도 푸짐하고 자질을 충분히 보여 주셨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도 혼자보다는 지위고하를 떠나 옆의 누군가와 협력해서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고 서로 역할을 나누어 하다 보면 더 좋고 많은 컨텐츠를 창출해 낼 수 있음을 깨닫는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고등학교를 끝으로 역사 공부를 하지 않아서 무식이 탄로났다는 것.

역사를 보는 눈을 좀 키우려면 역사와 소통을 해야겠어요.

오늘 받은 영향이 정말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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