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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 읽기 좋은 도서들

기사입력 2018-05-04 08:59

[신간] 브라보 독자가 읽어볼 만한 새 책

가정의 달 5월, 이달에 읽기 좋은 신간들을 소개한다.


초상화, 그려진 선비정신 이성낙 저ㆍ눌와

▲'초상화, 그려진 선비정신' 책 표지(눌와)
▲'초상화, 그려진 선비정신' 책 표지(눌와)

피부과 전문의 이성낙 박사가 조선시대 초상화 속 인물들의 얼굴을 관찰하고, 그들의 피부질환에 대해 진단한다. 백반, 다모증을 비롯한 희귀 피부 질환과 얼굴의 흠결까지 가감 없이 그린 조선시대 초상화들을 면밀히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 일본, 서양 초상화와의 비교를 통해 조선시대 초상화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저자는 피부 상태를 적나라하게 그려낸 조선시대 초상화에 대해 “선비정신 덕분”이라 언급하며 “초상화에 나타난 피부병은 조선을 이끈 이들의 정직함, 올곧음의 증거”라 설명한다. 519점의 초상화를 토대로 피부를 진단했는데, 전체 중 268점에서 20종에 달하는 다양한 피부병변을 발견했다. 검버섯 85점, 돌출 검버섯 37점, 천연두 흉터 73점, 흑색황달 9점 등 일반적인 피부병부터 희귀질환까지 다양하게 드러났다. 이 중 피부병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초상화 18폭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 책에 대해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는 “이성낙 박사의 조선시대 초상화에 나타난 피부병에 대한 연구는 의학적 소견과 미술에 대한 높은 안목이 동시에 이뤄져야 가능한 것”이라며 “미술사와 의학이 만나는 학제 간 통섭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웅변한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조정래, 조재면 저ㆍ해냄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책 표지(해냄)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책 표지(해냄)

70대 할아버지 조정래 작가와 고등학교 2학년인 손자 조재면 군이 1년여 동안 글로 써내려간 논술 대화를 모은 책이다. 할아버지의 글에는 한국 근·현대사의 격변기를 몸소 경험한 이의 생생한 관점이, 손자의 글에는 10대 눈높이에서 본 우리 사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엄마와 딸 사이 곽소현 저ㆍ소울메이트

▲'엄마와 딸 사이' 책 표지(소울메이트)
▲'엄마와 딸 사이' 책 표지(소울메이트)

엄마와 딸의 갈등 원인과 해결 방법을 담은 심리서. 심리치료 전문가로서 20여 년간 상담 현장에서 많은 딸을 만나온 저자는 20~30대 여성들이 호소하는 엄마와의 갈등과 불편 사례에 대해 언급하며, 이에 대한 솔루션을 영화, 시, 그림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빌 게이츠의 화장실 이순희 저ㆍ빈빈책방

▲'빌 게이츠의 화장실' 책 표지(빈빈책방)
▲'빌 게이츠의 화장실' 책 표지(빈빈책방)

야외 배변으로 인해 고통받는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을 돕고자 나선 빌 게이츠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이야기. 야외 배변 문제의 심각성과 그 해결 방안을 짚고, 우리가 사용하는 쾌적한 수세식 화장실이 결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최선책이 아니라는 점을 역설한다.


지금 나는 화창한 중년입니다 사카이 준코 저ㆍ살림

▲'지금 나는 화창한 중년입니다' 책 표지(살림)
▲'지금 나는 화창한 중년입니다' 책 표지(살림)

중년 이후 겪는 ‘첫’ 경험들로 가득한 일상의 기록. 모든 일에 능수능란하리라 생각하지만, 여전히 낯설고 서툰 나날 속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렸다. 저자는 몇 살이든 생일을 맞는 나이는 “태어나 처음”이라 말하며 현재의 삶이 주는 새로움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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