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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중국음식점

기사입력 2018-08-28 09:34

▲최근 늘어난 중국음식점이 즐비한 거리(최원국 동년기자)
▲최근 늘어난 중국음식점이 즐비한 거리(최원국 동년기자)

현재 살고 있는 동네에는 최근 불과 몇 년 동안 우후죽순처럼 중국음식점이 늘어났다. 중국어가 어우러진 간판들을 보면 마치 중국인 거리가 형성된 듯한 인상을 받는다. 동인천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짜장면, 짬뽕 등 한국인의 식성에 맞는 음식을 팔지만 이러한 중국음식점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중국음식을 판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서울근교지역만 하더라도 대림역 6, 7번 출구, 가리봉동, 안산, 성남 등 거리에 이러한 중국인 상점이 즐비하다.

한국인 음식점, 세탁소, 이발소, 슈퍼 등이 사라진 곳에 줄곧 중국인 가게가 들어서고 있다. 가장 높은 임료를 지불할 수 있는 업종이면서, 기업이 입지를 차지한다는 입지경쟁이론에 비추어 보면 중국인 상점이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교가 전 세계의 상권을 잡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중국인 상점이 번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중국인이 늘어난 것이다. 주위에 중국인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과 외양이 비슷하여 구분이 잘 안 되지만 말하는 어조나 휴대폰 통화를 중국어로 하는 것을 보면 쉽게 알아낼 수 있다. 두 번째는 중국인 사회에 형성된 신의와 단결이다. 동족에게 신의를 어기면 공동체 내에서 생존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신의를 생명처럼 지키고 작은 면에서부터 상부상조한다. 자본을 대주거나 경영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도 한다.

다문화사회에 중국인의 유입은 문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한 편으론 지나치게 중국인이 많아지는 것을 바람직하게만 여기지는 않는다. 중국은 55개 자치구를 인정하고 있지만 주민 50% 이상을 한(漢)족으로 구성하여 소수민족의 독립을 막고 있다. 중국인이 우리나라 인구의 50%를 차지하여 중국 자치구처럼 될까 우려스럽다면 기우일까. 또, 다른 사람이 타국에 가서 정착하기는 쉽지 않다. 영주권, 시민권을 얻는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여행 비자는 3개월만 인정된다. 그렇다면 국내의 모든 중국인이 합법적으로 정착한 것인지도 검토해볼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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