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세계 조가비박물관의 환상적인 아름다움

기사입력 2020-03-05 13:44

▲세계조가비박물관 정면(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세계조가비박물관 정면(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조가비는 조개 등의 껍데기라는 뜻이다. 조개껍데기 또는 패갑(貝甲), 합각(蛤殼)이라고도 부른다. 세계 조가비박물관은 제주도 서귀포시 서홍동의 천지연폭포 옆 외돌개 근처에 있다. 아름다운 조가비와 산호를 주제로 하여 운영되고 있는 전문 박물관이다. 1979년도부터 제주와 세계에서 수십 년간 수집된 다양한 조가비를 진열해놨다.

▲세계조가비박물관 내부 현판(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세계조가비박물관 내부 현판(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지난 2월에 박물관 현장을 찾아갔다. 전시된 모든 조가비가 본래의 형태를 유지한 채 바다의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서양화가 출신 여성인 박물관장이 국내외를 돌아다니면서 직접 채취하고 수집했단다. 전시된 작품의 수가 8,800여 종 수억 점이나 된다.

▲다양한 조가비로 꾸민 글씨(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다양한 조가비로 꾸민 글씨(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으면서 제주 여행의 주요코스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층 단독 건물이 온통 조가비로 가득 차, 있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전시된 조가비 하나하나가 작품처럼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바닷속의 보물을 찾은 느낌이다. 전시된 작품 중에서 몇몇 작품을 소개한다.

▲월드미스 조가비로 선정된 작품(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월드미스 조가비로 선정된 작품(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월드미스 조가비 선정 관련 문안(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월드미스 조가비 선정 관련 문안(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세계 조가비 축제에서 월드미스 조가비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산호라는 무대 위에서 화려한 색을 뽐내며 자연의 매력을 보여주어 월드미스 조가비로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내세울 만한 작품 실력으로 보인다.

▲다양한 소라껍질로 소리 체험(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다양한 소라껍질로 소리 체험(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여기에 전시된 다양한 소라껍데기에서 바다 소리를 직접 체험했다. 소라껍데기를 귀에 대었더니 다양한 진동 소리가 난다. 소라껍데기가 자신의 내부 구조와 고유하게 어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소라껍데기는 주변의 여러 가지 소리 중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고유 진동 수의 소리에 맞추어 진동 폭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소리를 들었다.

▲바늘바퀴고둥(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바늘바퀴고둥(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어깨뿔배꼽고둥(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어깨뿔배꼽고둥(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검은망치조개(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검은망치조개(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바늘바퀴고둥은 아주 작은 소라와 비슷한 모습이다. 조간대에서 수심이 20m의 암반지대에서 생육한다. 일본에 분포하고 있으며 신비로운 모습이다. 어깨뿔배꼽고둥은 수심 20~50m의 바위자갈 바닥에서 서식하는 조가비다. 주요 분포지는 필리핀. 검은망치조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분포하고 망치모양을 하고 있으며 수가 적은 패류이다.

▲유리고둥(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유리고둥(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노랑달팽이(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노랑달팽이(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장군나팔고둥(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장군나팔고둥(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그네를 타는 조가비(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그네를 타는 조가비(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유리고둥은 우리나라에서 서식한다. 조간대에서 수심 20m의 일반 지대에 서식한다. 노랑달팽이의 패각은 중심형에서 대형까지 이른다. 형체는 원추형으로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장군나팔고둥은 나팔 형태의 큰 고둥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분포한다. 그네를 타는 조가비는 여러 가지 조가비를 혼합하여 구성하였다.

▲가시뿔국화조개(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가시뿔국화조개(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눈꽃날개뿔소라(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눈꽃날개뿔소라(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멕시코전복조개(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멕시코전복조개(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둥근배무래기(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둥근배무래기(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황금색대추고둥/좌측, 흰입주름대추고둥/우측(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황금색대추고둥/좌측, 흰입주름대추고둥/우측(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큰핑크고둥(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큰핑크고둥(사진 홍지영 동년기자)

가시뿔국화조개는 수심 20m 이내의 바위 바닥에 자라며 서태평양 지역에 서식한다. 눈꽃날개뿔소라는 수심 100~400m의 바위 자갈 바닥에서 자라며 일본과 필리핀 등에 서식한다. 멕시코 전복조개는 우리나라 전복과 거의 비슷한 형태다. 둥근배무래기는 아주 작은 조개류이며 우리나라에 자생한다. 황금색대추고둥은 인도와 호주에서 서식하고 흰입주름대추고둥은 열대태평양 지역에 서식하는 조가비다. 큰 핑크고둥은 핑크색의 큰 고둥이다.

세계조가비박물관은 예술적이고 환상적인 박물관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선정한 우수 박물관이며 제주관광 대상을 받기도 한 명품박물관이다. 조가비의 특징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한다. 단순히 조가비 수집품을 전시하는 차원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이 박물관의 특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기사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기사

  • 노인은 욕구가 없단 편견이 문제 “건강한 성생활 하세요”
  • 일본판 “라면 먹고 갈래요?” 노년층 친구 찾는 방법은?
  • “나이 들어 아파도 거뜬하게” 중장년의 슬기로운 섹스 방법
  • “우리, 이대로 괜찮을까?” 중년의 성생활, 터놓고 말합시다!

브라보 추천기사

브라보 테마기사